성남시와 대조되는 中 88년된 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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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대조 댓글 0건 조회 1,419회 작성일 09-11-29 13:46본문
성남시와 대조되는 中 88년된 청사
문화일보 원문 기사전송 2009-11-24 14:06 최종수정 2009-11-24 15:01
인구 78만명인 중국 허베이(河北)성 다밍(大名)현정부와 인구 95만명인 한국 경기 성남시. 두 지역 모두 수도권으로 행정여건과 인구가 비슷하지만 시정부청사와 공직자들의 행정자세는 천양지차다. 성남시의 호화청사 논란과 달리 다밍현 공무원들은 1921년에 지어진 건물을 비롯, 1950~1960년대 지어진 낡은 청사에서 일하면서도 교육과 의료 등 주민 편의시설 등은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을 만큼 ‘인민을 위해 일한다(爲人民服務)’는 공직 사명을 제대로 실천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궈칭녠바오(中國靑年報)는 23일 ‘가장 좋은 건물은 학교, 가장 높은 건물은 병원, 가장 낡은 건물은 현위원회와 현정부 청사’라는 유행어가 나돌 만큼 현민들을 우선하는 다밍현정부의 ‘작은 정부 큰 행정’을 자세하게 소개했다. 다밍현정부 청사는 1921년 지어진 조직부 사무실을 비롯, 모두 1950~1960년대 지어진 2층 벽돌 건물. 나무로 만든 계단이 삐걱거리고 벽돌로 쌓은 벽이 갈라지는 등 현정부 청사로는 도저히 믿어지지 않아 신문은 ‘전국에서 가장 낡은 현청사’라고 소개했다. 현위원회와 현정부 지도자들이 사용하는 사무실과 숙소도 천장과 벽면을 잇는 구석 부분이 떨어지는가 하면 공간 절약을 위해 작은 사무실을 다시 두 칸으로 나눠 한 칸은 업무용으로, 한 칸은 침대 하나만 놓은 숙소로 사용중이다. 갈라진 벽돌 사이로 들어오는 냉기를 막기 위해 간부 사무실 난방은 갈탄을 때는 스팀으로 겨우 온기를 느낄 수 있을 정도. 일반 사무실은 공무원들이 직접 주워온 땔감으로 불을 지핀다. 로비 바닥과 벽을 대리석과 화강석으로 치장하고 92㎡ 크기에 화장실(22㎡)과 내실(16㎡)을 두루 갖춘 성남시장 업무실을 부끄럽게 하고 있다. 그러나 2층 청사 건물에서 보이는 주민들을 위한 공공시설은 최고를 자랑하고 있다. 다밍인민병원은 13층 본관 왼쪽에 또 병원으로 사용될 건물을 신축중이다. 특히 ‘아무리 가난해도 교육을 소홀히 할 수는 없다’는 현지도 방침에 따라 2005년 이전한 다밍 제1고 건물은 6층 본관 건물 외 4층짜리 교사 4개동, 5층짜리 기숙사 4개동으로 컴퓨터 등 최신 자재를 갖추고 있으며 시차오커우(西曹口)초등학교 역시 2층 분홍색 건물에 최신 시설로 꾸며져 있다. 현내 모든 학교의 갈탄이나 목탄용 난로는 온풍기나 중앙난방식으로 대체했다. 농촌개발을 위해 올해 4개 농촌에 4000만위안(약 68억원) 투자를 시작으로 42개 농촌마을의 주거환경도 점차 개선할 계획이다. “다밍현정부 청사 건물이 왜 이렇게 낡았느냐”는 질문에 왕샤오화(王曉樺) 서기로부터 돌아온 대답은 “현정부 청사보다 더 낡아 더이상 사용할 수 없는 인민들의 주거환경 개선이 더 시급하다”며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건물이면 됐지, 번듯한 현청사가 뭐 그리 급하나요”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