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창진 통합, 나머지 시·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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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마창진 댓글 0건 조회 958회 작성일 09-12-09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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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년 현안이었던 마산·창원·진해 행정구역통합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마산시·진해시의회가 지난 7일 전국에서 최초로 마·창·진 행정구역통합안을 통과시켰다.
 
마산시의회는 21명 의원 중 18명이 찬성했고, 진해시 의회는 13명 중 8대5로 갈린 끝에 가결됐다.
 
예상보다 압도적으로 찬성표가 나온 것이다. 오는 11일 창원시의회가 어떤 선택을 할지에 따라 마·창·진 통합이 중대기로가 될 수 있으나 찬성기류가 높다.

 인구 100만명 이상 통합시는 행정권한 이양 등 행·재정적인 특혜와 각종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어 당장 인구만 따져도 경남의 3분의1에 해당된다.
 
마·창·진의 통합은 사실상 성사된 것이나 다름없어 다른 지역으로 바람이 본격적으로 불기 시작할 것 같다.
 
이런 추세와 달리 도내 다른 지역에선 별 움직임이 없는 것처럼 보이면서 남의 일로 여겨선 안 된다.
 
경남의 핵심이 통합까지 성공 될 때 남은 17개 시·군도 권역별로 통합을 안 하고는 정상적인 행정 추진이 어렵게 됐다.

 통합을 미루다 남의 손에 주물러지지 않으려면 스스로 유리한 쪽으로 짝짓기를 하는 게 바람직할 수 있다.
 
 그럴 시간 또한 그리 많지 않다.
 
마·창·진 통합이 창원시의회의 관문이 남아 있으나 찬성하면 다음 달 통합자치단체설치법안이 국회에 제출될 때 통합시 이름으로 내년 6월 지방선거를 치르고 7월 정식 출범된다.
 
광역시 규모인 인구 108만명에 예산이 2조원이 넘는 거대시가 출범하게 된다.
 
 마·창·진이 통합되면 발생할 엄청난 행정비용의 절감 효과가 발생할 것이 분명하다.

 우선 통합에 반대를 하면서 강제로 통합당할 때 당하더라도 지금은 일단 미루는 게 이득이라고 생각한다면 큰 오산이다.
 
 통합은 이제 거부한다고 해도 피할 수 없다는 분위기를 명심해야 한다.
 
지역의 앞날이 달린 문제라는 것을 알면서 미적거리다 좋은 조건에서 지역민의 마음을 모으고 조율해 갈 시간까지 놓치는 우를 범해선 안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