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청렴도 9위'에 반성과 노력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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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반성 댓글 0건 조회 1,575회 작성일 09-12-10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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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청렴도 9위'에 반성과 노력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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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지헌 기자 = 서울시가 올해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에서 16개 광역자치단체 중 9위로 내려앉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10일 3천여명의 시 직원들에게 뼈저린 반성과 각오를 당부했다.

오 시장은 이날 오전 세종문회화관에서 열린 4분기 직원 정례조회에서 "청렴도 9위 소식에 가슴이 아프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그는 이어 "3년 연속 청렴도 1위를 해 `복마전 서울시'라는 이미지를 씻으려는 야심 찬 목표를 세웠지만, 성과는 한꺼번에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뼈를 깎는 노력이 있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덧붙였다.

서울시 공무원의 청렴도 향상은 오 시장이 취임 이후 강한 의지를 갖고 추진해온 핵심 사안이다.

시는 이를 위해 청렴을 상징하는 `해치'를 서울의 상징물로 정하는 한편 비리 공무원을 한 번 적발로 퇴출시키는 `원 스트라이크 아웃제'를 도입하기도 했다.

그 결과 오 시장 취임 이후 서울시는 2006년 16개 광역자치단체 중 15위였던 청렴도 순위를 2007년에는 6위로 끌어올린 데 이어 지난해에는 1위의 영예까지 차지했다.

하지만 국가권익위원회가 9일 발표한 올해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결과'에서 16개 광역자치단체 중 9위를 차지해 작년보다 8계단이나 하락했다.

오 시장은 이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하면서도 직원들에게 당부와 격려의 말도 잊지 않았다.

그는 "평가항목 중 외부청렴도는 유지됐는데 시 직원들의 스스로에 대한 평가인 내부청렴도 항목이 내려가 9위를 한 것"이라며 "자신을 냉정하고 객관적으로 바라보게 된 것은 바람직한 상황이고 좋은 약이 될 수 있는 요소"라고 평가했다.

오 시장은 또 "우리는 확실히 상승세에 있다. 좀더 바뀐 모습으로 시민들에게 평가를 받자"며 직원들을 격려하고 더 큰 각오를 당부했다.

이날 정례조회에는 시와 자치구의 간부 및 직원 3천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