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태 광주시장은 9일 실·국별로 내년도 업무 보고를 받고 “새로운 시대흐름에 맞게 공무원들의 생각은 물론 계획의 근본 틀도 바꿔야 한다”면서 “모든 공직자들은 백지에서 출발한다는 각오로 새로운 프로젝트 발굴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박 시장은 이어 “올해는 2015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유치, 빛고을 노인건강 타운의 개원 등 광주 역사에 길이 기록될 많은 일들을 해 냈다”며 “내년에도 계속 광주발전의 위대한 역사를 써나가도록 하자”고 보고회에 참석한 간부들에게 말했다.

특히 그는“2010년도는 새천년의 첫 10년을 결산하고 새로운 10년을 시작하는 해인데다가 광주발전의 획기적인 전환점이 된 1단계‘1등 광주 건설 5개년 계획’에 이어 2단계 계획을 세워야 하는 중차대한 해이기 때문에 전직원들이 혼연일체가 돼 뛰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새해 업무보고는 통상 연초에 시행하는 것이 관행이었지만 새해부터 첫날부터 시정업무를 역동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미리 실시한 것이라고 이날 보고회 개최 배경을 설명했다.

이에 앞서 박 시장은 8일 간부회의를 주재하는 자리에서 “내년 2월까지는 내부적인 시정챙기기에 전념하겠다”고 밝혀 당분간 국비확보를 위한 중앙부처 출장이나 투자유치를 위한 국외출장을 자제하겠다는 뜻을 전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