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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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시민 소리 댓글 0건 조회 798회 작성일 10-01-04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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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무식 대신한 창원 시정경연회의
(창원=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 경남 창원시가 4일 오전 시청 시민홀에서 시무식을 대신해 시민의 소리를 듣는 시정경연회의를 개최, 각계각층의 시민대표로부터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고 있다. 2010.1.4 <<지방기사 참고>>
bong@yna.co.kr

(창원=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 경남 창원시가 `시민의 소리'를 들으며 새해 첫 업무를 시작해 눈길을 끌었다.

   창원시는 4일 오전 9시부터 시청 2층 시민홀에서 분야별 시민대표 10명을 초청해 `새해 시정에 바란다'는 주제의 경연회의를 열었다.

   시무식을 대신해 열린 이날 경연회의에는 시청 간부 공무원과 직원 100여명이 참석해 기업인, 노인, 시장상인, 농민, 근로자, 학생, 택시기사, 복지위원, 취업준비생, 문화예술계 인사 등 각 분야의 시민대표들로부터 다양한 의견을 청취했다.

   이 자리에서 기업인은 중소기업 수출 확대 지원, 공장부지 신속 공급 등에 좀 더 노력해 줄 것을 주문했고, 노인 대표는 서부노인종합복지관 건립, 경로당에 다양한 사회교육프로그램 제공 등을 건의했다.

   또 전통시장 대표는 창원사랑 상품권 사용처를 확대해 줄 것과 희망근로 젊은 층 우선 참여 등을 제안했고 농민 대표는 쌀값 보장을 위한 안정적 제도 마련을 요청했다.

   근로자 대표는 퇴직 이후 우수 기능인력이 산업현장에서 일할 수 있는 정책과 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제안했으며 학생 대표는 청소년 동아리 활동의 활성화와 국내외 행사에 대한 학생 참여기회 확대 등을 기대했다.

   이밖에 브랜드 택시 활성화, 모ㆍ부자가정에 대한 교육지원 확대, 시와 연계된 취업교육프로그램 신설, 지역 문화자산과 관관산업의 연계 등의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시는 이날 경연회의에서 제안된 의견을 검토해 시정에 반영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기존 관행적으로 실시되는 시무식을 벗어나 새해 첫 업무부터 시민과 공무원이 마주 앉아 다양한 의견을 청취함으로써 시민들의 희망사항을 정확히 이해해 시정에 반영하고자 경연회의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 관계자는 "새해는 창원ㆍ마산ㆍ진해 통합시 원년이고 창원시 개청 30주년을 맞는 해로 의미가 크다"며 "특히 7월 통합시가 출범하면 더욱 더 많은 시민들의 의견이 시정에 반영돼야 하며 그 역할을 시정경연회의가 맡아 시민의 신문고 역할을 충실히 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창원시는 2008년 1월부터 열린 행정을 위해 시장이 주재하는 회의에 민간 전문가와 일반시민, 외국인 등 다양한 주민을 참석시켜 행정 전반에 걸쳐 자유롭게 토론하고 대화하는 시정경연((經筵)회의를 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