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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ㅎㅎ 댓글 0건 조회 924회 작성일 10-01-21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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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대통령 "후진국들에 본보기 돼야"
"국격 맞는 해외지원 필요"

[ⓒ '글로벌 석간 종합일간지' 아시아투데이]


이명박 대통령은 21일 최근 우리나라의 개발원조위원회(DAC) 가입과 관련 “이제는 우리의 국격에 맞는 지원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유종하 총재를 비롯한 대한적십자사 관계자 등과 오찬을 갖고 “원조를 받다가 주는 나라가 된 유일한 사례로, 세계 모든 후진국들에게 큰 본보기가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적십자사 명예총재인 이 대통령은 인사말을 통해 "국가가 국민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많지만 국가의 손이 닿지 않는 곳도 많이 있다"면서 "선진국일수록 봉사단체의 활동이 중요하다"고 격려했다.

그러면서 "특히 앞으로 고령화 사회가 되고 우리 사회가 다양화하면서 점점 다문화 가정이 늘어나게 되면 봉사의 손길이 정말 많이 필요하게 된다"고 말했다.

특히 "우리 개인이 사회적 책임을 다하듯이 국가도 국제적인 책임을 다해야 한다"면서 "대한민국은 그 출발선상에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근래에 국격이라는 말이 많이 나오고 있는데, 국격을 높여야 하고 남이 우리를 인정해 주는 만큼 우리 스스로를 인정하고, 남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그런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아울러 "세계는 우리를 선진일류국가로 보기 시작했는데 우리는 아직도 후진적 상황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면 모처럼 우리에게 주어진 기회를 잡을 수 없게 될 것"이라며 "국민 모두가 역할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유종하 총재는 "현재 대한적십자사의 역량은 세계평균 수준에 미치지 못한다"고 자평한 뒤 "아이티 지진사태와 같이 어려운 지구촌 국가 지원에 다른 선진국만큼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더욱이 앞으로 있을 수 있는 북한 사회에 대한 지원의 필요성을 고려하면 조직 확대와 전문성 제고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임영자씨(4만시간) 등 2만시간 이상 자원봉사자와 국내최대 헌혈기록 보유자(566회)인 손홍식씨 등 300회 이상 헌혈자, 해외봉사단원, 청소년 적십자단원(RCY)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