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교류자에 각종 인센티브..6월부터 시행

(수원=연합뉴스) 김광호 기자 = 경기도내 지자체 4~6급 공무원의 20%가 오는 6월부터 3년 단위로 타 지자체와 인사교류될 전망이다.

   도는 22일 "정부의 지자체간 인사교류 활성화 방침에 따라 앞으로 도와 시.군 또는 시.군간 1대 1 공무원 인사교류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사교류 대상자는 각 지자체 4~6급 공무원 정원의 20%로, 한 번 교류시 통상 3년간 근무하게 된다.

   대상 직렬은 각 지자체가 협의해 결정하도록 하고, 교류 대상자 선정은 희망자를 우선으로 하되 희망자가 없을 경우 권고 등의 방법으로 선정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도는 지자체간 인사교류자에 대해 근무성적 평가시 월 0.05점, 최대 1.8점의 가산점을 부여하고 1호봉 특별승급과 성과급 지급시 우대 등의 인센티브를 줄 방침이다.

   도는 행정안전부가 지방공무원임용령을 개정한 뒤 지자체간 인사교류 방안을 확정하면 이를 토대로 오는 6월부터 교류를 시작한다는 구상이다.

   도는 이같은 인사교류가 지자체간 상생.발전과 우수인력 양성 등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동안 도내 지자체들은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인사교류가 이뤄지지 않았다.

   그러나 이번 인사교류가 일부 지자체장들의 제도 악용 우려와 함께 교류 희망자가 없을 경우 어느 정도 강제성을 갖게 될 것으로 보여 공무원들의 반발이 예상된다.

   행정안전부는 지난달 30일 이명박 대통령에게 새해 업무를 보고하면서 광역-기초단체 간 또는 기초단체 간에 인사, 건축, 세무, 법무 등 이른바 `힘센' 보직의 인사 2천명을 맞바꾸겠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