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원하는 교육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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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진흥원 달력 댓글 0건 조회 1,275회 작성일 10-02-21 10:30본문
<8뉴스>
<앵커>
한 정부 산하기관이 홍보용으로 만든 달력 때문에 국회에서 뒤늦게 큰소리가 나왔습니다.
대체 어떤 달력이길래 이런 일이 생겼는 지, 최호원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보건복지가족부 산하 보건산업진흥원이 만든 올해 탁상용 달력입니다.
1월부터 일출을 배경으로 한 김법완 원장의 상반신 사진이 멋드러지게 실렸습니다.
2월, 3월은 직원들과의 단체사진이 나오나 싶더니, 4월부터 7월까지는 거의 독사진에 가까운 원장의 사진으로 채웠습니다.
8월엔 좀 달라졌나 했더니 다시 나머지 달에도 어김없이 원장이 주인공인 사진들로 채워졌습니다.
이쯤 되면 원장의 개인 앨범인지 기관 홍보용 달력인지 헷갈립니다.
오늘(19일) 국회 보건복지가족위원회에서도 의원들의 질타가 쏟아졌습니다.
[심재철/한나라당 의원 : 이런 사람이 어떻게 이 자리에 앉아있습니까? 즉각 해임시켜야 됩니다. 저 달력을 보십시오, 말이나 됩니까 지금?]
김 원장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담당 직원의 실수에서 비롯된 일이라고 해명했습니다.
[김법완/보건산업진흥원 원장 : 기관장으로서 부하직원을 잘 단속하지 못해 사려 깊지 못한 일이 벌어진 것은 사과를 하겠는데… 해임시키라고 고함을 지를만큼 중대한 실수를 한 것은 아닌가 싶은데….]
진흥원이 만든 달력은 모두 4,000부, 이중 2,000부는 외부에 배포됐고, 나머지 2,000부는 지난달에 폐기처분했다고 진흥원 측은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