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청렴이 100년 가는 나라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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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청렴이 댓글 1건 조회 782회 작성일 10-02-26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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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권익위원장은 26일 "입학사정관을 도입하는 등 제도를 아무리 바꿔도 변경된 제도에 따라 또 다른 비리가 발생하고 있다"며 "처벌만이 능사가 아니라 잘못된 교육 문화부터 바로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세종문화회관에서 오세훈 서울시장 등 서울시 공무원을 상대로 한 반부패 특강에서 최근 잇따라 불거진 교육비리와 관련, 이같이 말하고 "국가 경쟁력을 확보하려면 반부패ㆍ청렴 문화를 확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작년 벌인 청소년 부패인식지수 조사 결과를 언급하며 "청소년의 17%는 10억원을 벌 수 있으면
 
 10년간 교도소에 가도 좋다고 답했고 70%는 건널목에서 빨간불일 때도 건넌다고 밝혔다. 교육이 제대로 역할을 하지 못해 이런 결과가 나온 것"이라고 개탄했다.

그는 "우리나라가 국민소득 3만∼4만 달러의 선진국으로 가고 개발도상국의 추격을 뿌리쳐 50년, 100년 뒤에도 살아남으려면 부패를 청산하고 비리가 없는 깨끗한 나라로 다시 태어날 수 밖에 없다"며 청렴 문화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또 "과거 우리나라는 효율성을 앞세워 적당히 비리를 용인하며 산업화를 이룰 수 있었지만 지금은 과거의 잘못된 관행에서 남은 부패 문제가 성장의 발목을 잡고 있다.
 
반부패 문화를 만드는 데 공무원의 역할이 가장 중요하고 서울시 공무원의 역할이 가장 크다"며 서울시 공무원이 부패 척결에 앞장서줄 것을 당부했다.

이 위원장은 "선진국들은 청렴성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작년 반부패 순위에서 39위에 머물렀다"며
 
 "외국에 KTX와 도시개발 사업 등 우리의 제품과 기술을 수출하려 해도 부패 이미지가 남아 있다면 외면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