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마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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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여성공무원 댓글 0건 조회 1,252회 작성일 10-03-01 10:21본문
이름없는 들풀을 뉘며 아지랭이 친구삼아 남풍에 묻어 오는 봄,
그 봄은 누구나가 행복해진다는 아름다운 착각에 빠져들게 하고
양지바른 담장까지 꼼지락거리게 하는 계절임이 틀림없나 봅니다.
근교의 산과 들은 분명 봄기운이 완연함에 마음으로부터 봄마중을
하던일 잠깐 멈추고 가만히 대지에 귀 기울여 소리를 들어보면
감각이 무디고 생활에 여유가 없는 사람이라 하더라도 그 봄이
주는 독특한 향기와 기분에 나름대로 젖을수 있지 않을까요?
(대지에 귀 기울여 볼 시간마져 없다면 할수 없구요.ㅎㅎ)
짧게 지나가고 마는 단절음일지라도 봄의 소리와 울림은 맑고
영롱한, 그러면서 속되지도 않은 플롯 소리와 견줄만할 것입니다.
그래서 봄은 희망을 주는 속성때문에 더불어 사는이들의 기쁨을
배가 시키면서 한켠으로는 실천하게 만듭니다.
봄이 오는 소리는 고향의 소리임과 동시에 동심의 소리입니다.
그 소리가 절정을 이룰무렵 온갖 꽃들이 만개해 지천을 덮겠죠?
한점 흐트러짐없는 질서속에서 순응과 조화, 창조와 변용의 값진
일깨움을 가져다 주는 봄이고 보면 계절의 소중함도 느껴집니다.
봄은 누구에게나 오고 어디에서나 옵니다.
꼬맹이들이 모인 학교로, 해맑은 웃음의 젊은이들 가슴으로, 볕살
말리는 나그네 곁으로도 봄은 천층만층으로 다가 오고 있습니다.
겨우내내 말라서 비틀어졌던 뿌리로 물을 길어 올리는 팽나무와
뽀오얀 젖바람 헤치며 휘적거리는 풋풋한 봄꽃들의 내음에 취해
어찌 아니 봄마중을 마다 하리요. 마중이란 늘 좋은거잖아요?
옷깃을 여밀만큼 춥지도 않고 땀이날 정도로 덥지도 않은 요즘,
딱히 뭐 그렇게 감출것도, 묻어 둘것도 없는데 싱싱하고 헤픈(?)
웃음이라도 서로가 서로에게 날려봄이 어떨런지요.싫다구요?ㅎㅎ
법정 스님의 말씀중에 "마음은 닦는 것이 아니라 쓰는 것이다"
라는 말이 있는데 올 새봄엔 새마음으로 주위의 모든 이들에게
마음을 쓰는 넉넉한 가슴을 준비함도 좋지 싶습니다.
이럴때 인생의 연륜에서 배어나오는 덕스런 한마디의 언사가
절실하게 느껴지는 것은 계절에서 오는 고픔인지 모르겠네요.
그 봄은 누구나가 행복해진다는 아름다운 착각에 빠져들게 하고
양지바른 담장까지 꼼지락거리게 하는 계절임이 틀림없나 봅니다.
근교의 산과 들은 분명 봄기운이 완연함에 마음으로부터 봄마중을
시작했답니다.
흘러내리는 맑은 물이며, 어슬프지만 파란 흉내를 내보는 산자락
밑의 오솔길이 운치를 더하면서 피곤을 말끔히 앗아 가더군요.
이맘때,
흘러내리는 맑은 물이며, 어슬프지만 파란 흉내를 내보는 산자락
밑의 오솔길이 운치를 더하면서 피곤을 말끔히 앗아 가더군요.
이맘때,
하던일 잠깐 멈추고 가만히 대지에 귀 기울여 소리를 들어보면
감각이 무디고 생활에 여유가 없는 사람이라 하더라도 그 봄이
주는 독특한 향기와 기분에 나름대로 젖을수 있지 않을까요?
(대지에 귀 기울여 볼 시간마져 없다면 할수 없구요.ㅎㅎ)
짧게 지나가고 마는 단절음일지라도 봄의 소리와 울림은 맑고
영롱한, 그러면서 속되지도 않은 플롯 소리와 견줄만할 것입니다.
그래서 봄은 희망을 주는 속성때문에 더불어 사는이들의 기쁨을
배가 시키면서 한켠으로는 실천하게 만듭니다.
봄이 오는 소리는 고향의 소리임과 동시에 동심의 소리입니다.
그 소리가 절정을 이룰무렵 온갖 꽃들이 만개해 지천을 덮겠죠?
한점 흐트러짐없는 질서속에서 순응과 조화, 창조와 변용의 값진
일깨움을 가져다 주는 봄이고 보면 계절의 소중함도 느껴집니다.
봄은 누구에게나 오고 어디에서나 옵니다.
꼬맹이들이 모인 학교로, 해맑은 웃음의 젊은이들 가슴으로, 볕살
말리는 나그네 곁으로도 봄은 천층만층으로 다가 오고 있습니다.
겨우내내 말라서 비틀어졌던 뿌리로 물을 길어 올리는 팽나무와
뽀오얀 젖바람 헤치며 휘적거리는 풋풋한 봄꽃들의 내음에 취해
어찌 아니 봄마중을 마다 하리요. 마중이란 늘 좋은거잖아요?
옷깃을 여밀만큼 춥지도 않고 땀이날 정도로 덥지도 않은 요즘,
딱히 뭐 그렇게 감출것도, 묻어 둘것도 없는데 싱싱하고 헤픈(?)
웃음이라도 서로가 서로에게 날려봄이 어떨런지요.싫다구요?ㅎㅎ
법정 스님의 말씀중에 "마음은 닦는 것이 아니라 쓰는 것이다"
라는 말이 있는데 올 새봄엔 새마음으로 주위의 모든 이들에게
마음을 쓰는 넉넉한 가슴을 준비함도 좋지 싶습니다.
이럴때 인생의 연륜에서 배어나오는 덕스런 한마디의 언사가
절실하게 느껴지는 것은 계절에서 오는 고픔인지 모르겠네요.
연분홍 치마가 봄바람에
노래를 흥얼거리게 하는
수줍은 모습으로
가만히 있는 봄꽃들
한 겨울을 이겨낸 그 고운 꽃들은
누가 봐주지 않아도
그 자태만으로도
노래가 나오게 하는 꽃들이다
그들이 있기에 봄이라고
사람은
연분홍 치마같은 그들을 보며
인생을 노래한다
노래를 흥얼거리게 하는
수줍은 모습으로
가만히 있는 봄꽃들
한 겨울을 이겨낸 그 고운 꽃들은
누가 봐주지 않아도
그 자태만으로도
노래가 나오게 하는 꽃들이다
그들이 있기에 봄이라고
사람은
연분홍 치마같은 그들을 보며
인생을 노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