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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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공직자 댓글 0건 조회 725회 작성일 10-05-26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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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직자는 국민 세금으로 월급을 받으며 국가와 국민을 위해 일하는 사람이다. 그들에게 높은 도덕성을 요구하는 것은 그 같은 직분의 특수성 때문이다.
 
물론 공직자도 사람이므로 상식을 벗어난 무리한 잣대를 들이대서는 안 되겠지만 일반인보다는 절제와 기강이 있어야 국가를 바른 길로 이끌 수 있다.

국가를 안보위기에 빠트린 천안함 사건 애도기간 중 룸살롱에서 술을 먹고 성접대를 받은 공직자들이 있다고 이재오 국민권익위원장이 밝혔다.
 
그는 공직자들이 주로 가는 룸살롱 이름까지 거명하며 “성접대를 위해 모텔을 겸하고 있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이 기간에는 골프를 자제하도록 지시했음에도 골프장에서 행정기관 소유차량이 무더기로 발견됐다고 덧붙였다.
 
공직자들은 특히 국가 안보와 관련된 문제에서는 경각심이 높아야 하는데 비상시국의 애도기간 중 이렇게 무절제한 행태를 보였다니 참으로 한심하다.

사회의 비리 대부분은 공직자들의 기강 해이에서 비롯된다. 논란이 됐던 서울 구의회 의정비 부당인상도 결국 공무원들의 방조에 의한 것이었다.
 
서울시는 최근 구의회 18곳의 의정비 부당인상에 대해 감사를 벌인 결과 담당 공무원들이 편법을 써서 도와준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같은 날 검찰이 정부지원 연구개발비 66억원을 유용한 11개 중소기업을 적발했다고 발표했는데, 이 또한 예산을 집행하는 공직자들의 ‘눈 감은’ 행정 때문이다.

공직자들이 무너지면 나라가 무너진다. 우리 공직문화가 아직 시대를 뒤따라가지 못한다면 규율로라도 다스려야겠지만 그 전에 공직자들이 스스로 상호 감시와 견제로 분위기를 다잡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