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상수도 타당성 조사 중단에 바짝 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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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광역상수도 댓글 1건 조회 1,069회 작성일 10-07-23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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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역상수도망을 통해 경남 진주의 남강댐 물을 부산에 공급하는 사업과 관련한 타당성 조사가 중단된 것으로 확인돼 부산시와 지역 정치권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23일 국토해양부와 한국수자원공사가 한나라당 유재중 의원에게 보고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1일 광역상수도사업 타당성 조사가 중단됐다.

   국토부와 경남도, 외부 물 전문가 등이 참여한 '남강댐 용수공급 능력 검토협의회'가 지난 5월까지 2차례 회의를 거쳤으나 남강댐 용수량을 놓고 국토부와 경남도간의 이견이 좁혀지지 않아 추가 협의를 진행하지 못하기 있기 때문이다.
 
   앞서 국토부는 지난해말 한국개발연구원의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부산.경남 광역상수도 사업에 타당성이 있다는 결론이 나자 지난 1월 8개월간의 일정으로 타당성 조사에 착수했다.

   국토부는 또 내년 예산안에 이 사업의 설계비 및 공사비로 50억원을 반영해줄 것을 기획재정부에 요청했다.

   그러나 기재부가 국토부와 경남도간의 이견이 좁혀지지 않아 이 예산 반영을 신중하게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국토부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부산시는 광역상수도 사업의 필요성과 당위성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경남도를 상대로 적극적인 설득작업에 나서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그동안 경남도와의 마찰을 피하기 위해 광역상수도 사업에 대한 홍보를 자제해왔던 게 사실"이라며 "앞으로 다양한 방법을 통해 이 사업의 당위성과 필요성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경남도에 대한 설득작업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한나라당 김정훈 부산시당 위원장과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현기환 의원 등 지역 정치권이 청와대와 기재부 등을 대상으로 광역상수도사업의 설계비 등이 국토부안대로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노력을 펼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