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간 스크랩 단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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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커피한잔 댓글 0건 조회 982회 작성일 10-08-03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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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신문 스크랩을 보다가 재미있는 기사 제목을 보고 소감을 올려본다.
 
 
 
동아일보에서 4대강 사업에 대한 도민 여론조사 결과를 전달하는 기사를
 
보도하였는데 지사 소신대로 반대해야 한다는 견해는 20.3%에 불과하고
 
74.9%는 4대강 사업에 반대하는 김지사 정책에 불만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고 하고 있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여론조사 결과 어디를 보아도 부정적인 의견이 74.9%라는
 
내용을 찾을 수가 없다. 그런 결론이 가능하다면 반대로 4대강 사업에 대하여
 
정부의 정책이므로 추진해야 한다는 도민들의 의견은 16.4%에 불과하다는
 
결론도 가능하다.
 
 
소신대로 반대 20.3%, 정부정책이므로 추진 16.4%를 제외하면 정부와 경남도가
 
협의해서 결정 34.9%, 경남도민의 여론에 따라야 23.6%인데 이 기사에서는
 
나머지 두 항목을 부정적인 비율에 포함하였다. 내용을 보면 그 두가지 내용은
 
찬성, 반대라기 보다는 원만한 해결이나 정치적 협상을 통한 해결을 바라는
 
도민들의 중립적인 의견이 내포된 것이라고 보아야 한다.
 
 
더구나 4대강에 대한 도민의 의견을 묻는다면서 '경남도민의 여론에 따라야'라는
 
내용을 여론조사 항목에 포함시키는 오류를 범하고 있다.
 
 
여론조사는 설문 내용에서부터 공정성이 생명이고 더구나 자료를 해석하는 것은
 
객관적이어야 함에도 자의적이고 주관적인 가치판단이 개입되어서는 여론조사로서의
 
가치는 사라지게 되는 것이다.
 
 
 
이 글을 4대강에 대한 반대 입장이라는 시각으로 해석하지 말았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