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편법 사용으로 말썽을 빚었던 창원시 진해해양레포츠스쿨(본지 7월30일보도)이 개장 1년 만에 직원 간 불화와 갈등으로 인해 휴장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 해양레저도시를 지향하는 통합창원시가 이미지 훼손과 망신을 사고 있다.
진해해양레포츠스쿨(이하 레포츠스쿨)은 해양레저 휴양관광도시를 지향하던 통합 전 진해시가 덕산동 588번지 에너지 환경과학공원 내에 총 6,184㎡(육상 4,400, 해상 1,784)에 클럽하우스, 요트보관소,야외교육장,사무실, 강의실, 샤워실, 주차장 등의 육상시설과 입출수로를 비롯한 세척시설, 도로, 계류장 등의 해상시설을 구비한 3층 규모의 요트를 형상화한 것으로, 지난해 8월 5일 개장했다.
하지만 의욕적으로 추진했던 레포츠스쿨은 개장한지 불과 1년이 채 되지 않은 지난6월 직원 간 욕설과 폭언, 폭행 등 내부불화와 갈등이 불거져 나왔으나, 시가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며 미온적인 대처로 지난달 1일 통합 후 직원 간 불화와 갈등이 더욱 심화돼 결국 지난달 12일 운영관리팀 직원과 강사 등 5명을 사직처리하며 문을 닫아 해양레저도시의 이미지를 훼손 하고 있다.
사태수습에 나선 시는 지난2일 시홈페이지, 일간지 등을 통해 강사와 행정직원 채용공고를 했다며 늦어도 오는 20일까지 정상운영 하겠다는 입장이다.
시는 “휴장에 따른 예약고객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스쿨이 정상화 되면 이용할 수 있도록 양해를 구하거나, 다른 해양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했다”며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재개장을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퇴직처리 된 일부강사가 부당한 사직처리라고 반발하며 시를 상대로 경남지방노동위원회에 제소하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번 레포츠스쿨 휴장은 직원 간 갈등과 불화가 직접원인이지만 담당공무원들이 문제점을 알면서도 미봉책으로 일관하며 안이한 대응과 요트스쿨에 대한 미흡한 관리감독이 이번사태의 한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어 이에 대한 책임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진해지역주민들은 “통합 전 당시 진해시가 입지조건이 맞지 않은 하수종말처리장 출수구와 바로 직접 한 오염된 바다에 레포츠스쿨을 조성하며 해양레저휴양관광도시를 지향한다고 요란을 떨더니 1년도 채 안돼 휴장해 시의 이미지를 훼손하며 망신만 사고 있다”고 힐난했다.
김성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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