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리 내정 이유 김두관 지사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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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총리 댓글 0건 조회 830회 작성일 10-08-10 14:37본문
이달곤 후보가 도지사에 당선됐더라면, 과연 김태호 전 지사가 총리에 지명됐을까요“ 김태호 전 경남도지사가 국무총리로 지명된 중요한 배경 중 하나를 짐작할 수 있게 하는 말이다.
김 전 지사의 총리 지명 배경으로 ‘박근혜 견제’와 ‘4대강 속도전 강행’이 거론되지만, 실상은 ‘김두관 견제’를 통한 PK 수성 전략 중 하나라는 게 지역 정가의 지배적인 분석이다.
이 같은 분석은 경남 지역에만 국한된 시각은 아닌 듯하다. 김두관 지사가 안희정 충남지사 등과 함께 범야권의 유력 대권 후보로 심심찮게 거론되는데다가, 6·2 지방선거를 통해 경남·부산 지역에서 쓴 맛을 본 집권 여당으로서는 경남에서 단단하게 기반을 잡아가는 김두관 지사가 불편한 존재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여기에 더해 한나라당 내에서 PK에 기반을 둔 ‘잠룡’이 김태호 전 지사 외에는 뚜렷하게 떠오르지 않았다는 점도 총리 지명의 중요한 변수 중 하나였을 것으로 풀이된다.
경남에서 대중적 지지도가 높은 재선의 경남도지사인 김태호 카드를 통해, 박근혜 견제는 물론이고 경남·부산 지역 표심까지도 되찾아 오겠다는 청와대 복안이 작용했다는 지적이다.
김두관 지사의 한 핵심 관계자는 “최근 지방선거에서 부울경 지역의 한나라당 지지도가 급격하게 무너진데다, 특히 경남에서는 야권 후보가 당선되면서 위기감이 커진 것 같다”며 “김태호 전 지사를 통해 경남 민심을 다독거리겠다는 정황이 보인다”고 말했다.
바야흐로 ‘김(두관) VS 김(태호)’ 정치 구도가 경남뿐 아니라 전국적 차원에서 펼쳐질 가능성이 커졌다. 이를 추동하는 동력은 역시 ‘4대강 사업’이다.하지만, 4대강 사업을 놓고 양측이 당장 대립각을 세우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두관 지사는 9일 실국원장 회의 석상에서 “김태호 후보자가 낙동강 사업에 대해 워낙 잘 알기 때문에 좋은 결론을 도출할 것으로 믿는다”며 소통과 화합을 강조했다. 최근 김두관 집행부의 ‘4대강 행보’가 과잉 포장된 찬성/반대 프레임에서 벗어나려고 애쓰는 몸짓을 보이는 것도 주목할 만하다.
김태호 후보자는 ‘이재오보다 앞선 대운하 전도사’로 거론되는 등 4대강 속도전의 적임자로 알려졌긴 하지만, 정운찬 전 총리의 전철대로 ‘4대강 총리’가 되어 방패막이로 전락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는 만큼 움직임이 부담스러운 것도 사실이다.앞으로 경남 현안을 놓고 김두관 지사와 김태호 총리(후보자)가 주고받을 패가 무엇일지 두고두고 주목거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 전 지사의 총리 지명 배경으로 ‘박근혜 견제’와 ‘4대강 속도전 강행’이 거론되지만, 실상은 ‘김두관 견제’를 통한 PK 수성 전략 중 하나라는 게 지역 정가의 지배적인 분석이다.
이 같은 분석은 경남 지역에만 국한된 시각은 아닌 듯하다. 김두관 지사가 안희정 충남지사 등과 함께 범야권의 유력 대권 후보로 심심찮게 거론되는데다가, 6·2 지방선거를 통해 경남·부산 지역에서 쓴 맛을 본 집권 여당으로서는 경남에서 단단하게 기반을 잡아가는 김두관 지사가 불편한 존재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경남에서 대중적 지지도가 높은 재선의 경남도지사인 김태호 카드를 통해, 박근혜 견제는 물론이고 경남·부산 지역 표심까지도 되찾아 오겠다는 청와대 복안이 작용했다는 지적이다.
김두관 지사의 한 핵심 관계자는 “최근 지방선거에서 부울경 지역의 한나라당 지지도가 급격하게 무너진데다, 특히 경남에서는 야권 후보가 당선되면서 위기감이 커진 것 같다”며 “김태호 전 지사를 통해 경남 민심을 다독거리겠다는 정황이 보인다”고 말했다.
바야흐로 ‘김(두관) VS 김(태호)’ 정치 구도가 경남뿐 아니라 전국적 차원에서 펼쳐질 가능성이 커졌다. 이를 추동하는 동력은 역시 ‘4대강 사업’이다.하지만, 4대강 사업을 놓고 양측이 당장 대립각을 세우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두관 지사는 9일 실국원장 회의 석상에서 “김태호 후보자가 낙동강 사업에 대해 워낙 잘 알기 때문에 좋은 결론을 도출할 것으로 믿는다”며 소통과 화합을 강조했다. 최근 김두관 집행부의 ‘4대강 행보’가 과잉 포장된 찬성/반대 프레임에서 벗어나려고 애쓰는 몸짓을 보이는 것도 주목할 만하다.
김태호 후보자는 ‘이재오보다 앞선 대운하 전도사’로 거론되는 등 4대강 속도전의 적임자로 알려졌긴 하지만, 정운찬 전 총리의 전철대로 ‘4대강 총리’가 되어 방패막이로 전락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는 만큼 움직임이 부담스러운 것도 사실이다.앞으로 경남 현안을 놓고 김두관 지사와 김태호 총리(후보자)가 주고받을 패가 무엇일지 두고두고 주목거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