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한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마킹 댓글 0건 조회 1,195회 작성일 10-08-12 10:00

본문

지자체 행사 축사·내빈소개 축소 환영한다

• 입력 : 2007년 5월 19일 토요일 - 경남신문

도내 자치단체들이 각종 행사시 내빈소개와 연설을 대폭 없애거나 줄이고, 좌석배치도 주민위주로 하는 등 의례절차를 간소화하고 있다. 한마디로 잘한 일이다. 전례를 보면 행사가 중요한지, 높은 분들의 `한 말씀'이 중요한지 분간되지 못할 정도로 의전 일변도였다. 그러다 보니 행사에 참석한 주민들은 별 영양가 없는 인사말이나 격려사·축사 등 연설을 지루하게 들어야 했고, 억지 박수까지 쳐야 했다.

지난 16일 있은 마산 진북산업단지 조성 기공식에서 황철곤 시장은 내빈소개를 생략하고 행사를 30분만에 끝냈다. 마산시는 의전행사 간소화를 위한 개선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17일 열린 제3회 남해 보물섬 마늘축제 개막식도 군수와 지역 국회의원 두 사람의 간단한 축사만 있었고, 내빈소개는 없었다고 한다. 좌석도 행사장 맨 앞줄에 장애인과 노인, 부녀자석을 설치했고, 지역출신 향우와 자매결연한 타지 손님 순으로 배치했다. 군내 기관단체장들은 아예 지정석을 두지 않았다. 같은 날 하동 쌍계사 일원에서 개최된 하동 야생차문화축제의 개막식도 대회사 축사 등을 과감히 줄이고, 차(茶) 역사를 극화한 가무악극을 공연했다.

자치단체 행사의 간소화 바람은 최근 거세게 불고 있는 공직사회의 탈권위 현상이다. 얼마전 울산시가 무능공무원 퇴출방침을 밝혀 전국적 호응을 받은 바 있으며, 18일 열린 고래축제 개막식 식순에서 축사 개회사를 빼버렸다. 기관장이나 공무원이라고 해서 우대받는 풍토는 이제 사라진다는 의미이다. 또한 공무원 사회가 점차 투명해지지 않으면 안된다는 것을 반증하는 사례이다.

지난 17일 창원시청에서 열린 직원들의 난상토론에서 자전거 출근에 대한 불만과 개선의견이 터져나온 것을 보면 시장의 정책이라고 해서 무조건 따라갈 수는 없다는 직원들의 목소리임을 알 수 있다. 필요할 땐 수정·보완해야 한다는 것으로 투명행정 차원에서 행사 간소화와 무관하지 않다. 행사 간소화 바람은 지역을 불문하고 거의 동시다발적으로 불고 있으며, 그 속도가 매우 빠르다. 곧 전국적으로 확산될 것으로 전망되지만 앞으로 최소한 도내에서는 줄줄이 이어지는 `얼굴 내밀기'성 내빈소개와 연설, 자리다툼은 없어지기를 바란다.

마산시 행사의전 간소화

김진호기자 kimjh@knnews.co.kr

 • 입력 : 2007년 5월 18일 금요일 - 경남신문

마산시는 각종 행사시 내빈소개를 없애고 진행도 간략하게 하는 등 의전을 간소화하기로 했다.

시는 각종 행사시 권위적이고 형식적인 내빈소개 순서를 없애고 축사. 인사말 등도 간략하게 줄이는 방향으로 개선하기로 했다.

또 시는 정례조회시 기관장 중심으로 진행하는 각종 시상식 관행도 상을 받는 시민들을 중심으로 바꾸어 나가기로 했다.

시는 지난 16일 진북지방산업단지조성 기공식과 17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개최된 스마일 홈닥터 시스템 발대식에서 황철곤 시장은 내빈소개를 생략해 한결 행사시간이 단축되면서 참석한 시민들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시는 지금까지 행사시 내빈소개로 시간을 낭비했을 뿐만 아니라 뒤늦게 참석한 내빈은 소개를 하지 못하다 행사진행 중에 소개하는 웃지못할 사례도 종종 있었다며 이번 행사의전 간소화 배경을 밝혔다.

시는 의전행사 간소화를 위해 전 실·과·소에 개선방안을 마련. 문서를 시달해 곧 시행할 계획이다.

의전행사 지침이 마련되면 시는 초청장 발송시 내빈소개 생략 및 축사 배경안내 등을 설명하여 관 위주에서 탈피해 시민의 행사로 거듭날 것으로 보고 있다.

거제시 행사 간소화

내빈소개·축사 줄이기로

거제시는 앞으로 모든 대내외 행사 때 내빈소개와 축사 등을 줄여 참석한 시민들이 지루함을 느끼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20일 밝혔다.

지금까지는 행사에 앞서 내빈소개, 축사, 개회사, 격려사 등이 길게 이어져 참석자들의 불평이 많았다.

 

이에 따라 시는 향후 모든 행사 때 내빈소개를 하지 않는 것을 원칙적으로 정했다. 반면 관외 지역에서 참석한 인사의 경우 간략하게 소개하고 개회사(또는 기념사, 대회사)만 한 뒤 격려사, 축사 등은 1인에 한정키로 했다.

 

시는 이같은 조치를 지난 16일 '제45회 옥포대첩기념제전'행사 때부터 적용, 원재희 문화원장과 김한겸 시장 두 사람만 개회사 및 격려사를 하도록 해 지루함을 없앴다.

 

또 각급 사회단체 주관 행사의 참석요청에 대해서는 행사 규모와 성격을 고려해 시 단위 행사에는 시장과 부시장, 읍면동 단위 행사에는 국장이 참석한다는 기준을 정했다.

 

특히 순수 민간사회단체 주도 행사에는 각 민간단체 자율성을 높여주는 차원에서 가급적 참석을 자제키로 내부방침을 정했다.

 

시 관계자는 "행사 참석자들의 불만이 없도록 유관기관 및 민간분야 행사에도 혁신차원에서 이를 점진적으로 확산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경남신문 이회근기자 • 입력 : 2007년 6월 20일 수요일

창원시 "틀에 박힌 의식행사 이제 그만"

경남신문 김용대기자 jiji@knnews.co.kr

• 입력 : 2007년 6월 1일 금요일

행사 때 내빈소개 등 줄이고 기립행사는 10분 이내로

지정좌석 없이 오는 순서대로... 장애인.노인 배려도

앞으로 창원시의 리셉션, 기·준공식, 체육대회, 축제 등 각종 행사에서 내빈소개나 격려사 축사 등이 대폭 생략되고 지루하고 딱딱한 진행도 즐겁고 흥미롭게 바뀐다.

시의 이같은 지침 마련은 행사의 주인이 동호인이나 시민이어야 하는데 내빈 위주로 진행되는데다 내빈소개 순서와 좌석배치, 행사 도중 늦게 참석한 내빈소개 문제 등 주최 측을 곤란하게 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데 따른 것이다.

1일 시에 따르면 각종행사 의전 개선지침을 마련, 시민 중심의 의식행사를 진행키로 했다.

구체적으로는 행사 때 축사 등을 할 인사를 최소한으로 선정하고 내빈소개는 가급적 생략하거나 직능단체별로 일괄 소개하거나 직위·성명만 멘트하기로 했으며 격려사, 축사 등을 팸플릿에 게재한 경우는 소개만 하기로 했다.

또 행사 성격에 따라 가급적 개회식은 줄이거나 없애고 예술단 공연, 연극, 마술쇼 등 볼거리 이벤트를 마련하기로 했으며, 야외 기립행사의 경우 개회식 소요시간을 가급적 10분 이내로 단축하기로 했다.

내빈 초청 범위도 행사와 관련 있는 기관·단체장만 초청하고 의회의 경우도 의장과 해당지역 및 행사와 관련이 있는 도·시의원만 초청할 예정이며, 지정좌석 없이 참석하는 순서대로 앉도록 하되 행사의 성격에 맞게 근로자, 여성, 장애인, 노인 등 행사의 주인에게 좌석을 배려하기로 했다.

어린이와 노인, 장애인 등과 관련한 체육행사는 개회식을 생략하고 깜짝이벤트를 마련하는 한편, 표창 및 공로패 수여 때는 핵심내용만 낭독한 후 수여하고 가급적 수상은 모아서 1회로 끝내기로 했다.

최근 1년간 시가 개최한 행사는 일반의전행사 42건, 체육행사 108건, 문화예술행사 39건, 축제를 비롯한 기타행사 10건 등 모두 199건에 달한다. 이들 행사는 식순이 공식화되어 있고 내빈소개, 인사말 등에 20~30분이 소요돼 참석자들을 짜증나게 하고 있다.

 

[함안]"우리도 행사의전 간소화 하자"

군의회 조양규 의원, 정례회서 제안

2007년 06월 21일 (목) 조현열 기자 chohy10@dominilbo.com

조양규 함안군의원.

함안군의회 조양규의원(군북·법수)이 각종 행사의전에 따른 간소화 지침을 마련하자고 제안해 눈길을 끌었다.

조 의원은 20일 오전 제144회 정례회에서 "각종 행사 때마다 볼수 있는 내빈소개를 비롯해 인사말, 축사, 격려사 등 행사 서막에 긴 시간이 할애됨에 따라 참석자들의 불만이 높다는 것을 다 알면서도 관례라는 이유로 개선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정작 행사 보다 이른바 '높은 분들의 한말씀'이 중요한 듯 의전시간이 길고, 그러다 보니 행사에 참석한 주민들은 별 의미도 없는 행사진행에 억지 박수까지 쳐야 한다"며 "지금부터는 공급자 위주 행사에서 수요자 위주 행사로 전환해 주객이 전도된 내빈 위주의 '얼굴알리기식'으로 참석자들의 불편을 초래하지 말고 행사 목적에 부합되지 않는 불필요한 사항은 과감하게 탈피하자"고 제안했다.

함안군도 '의전행사 간소화' 동참

운영지침 마련

2007년 08월 02일 (목) 조현열 기자 chohy10@idomin.com

함안군이 '의전행사 간소화' 운영 지침을 마련해 1일부터 시행한다.

이는 함안군의회 조양규의원이 지난달 20일 개최한 144회 임시회를 통해 제안한 것으로 군이 주관하는 모든 행사는 물론, 민간부문에까지 확대해 시행할 방침이다.

군은 간소화된 의전행사 시행에 앞서 지난 24일 전부서 담당주사 이상 공무원이 참석해 의전행사 간소화를 위한 지침 회의를 가진데 이어 31일 군 단위 기관단체 의전행사 총괄 책임자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운영지침을 설명하는 등 적극 협조를 당부했다.

이번 함안군이 마련한 '의전행사 간소화 운영지침'의 골자는 △내빈 초청 최소화와 내빈소개 지양 △내빈 지정좌석제 폐지 △격려사, 축사 등 인사말 축소 등이다.

또한, 대회·기념사 외 인사말은 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격려사, 축사, 환영사 등은 팜플렛 게재로 대체하고 내빈소개 시 인사시간은 30초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

[중앙일보] 기사

함안군 행정 ‘탈 권위’ 바람 분다

2010.08.12 00:40 입력

읍·면 행사 군수 참석 지양 … 권한 사무 73건 위임

사회단체 보조금 20% 줄여 복지사업도

“읍·면장은 지역 유지만 만나지 말고 기초생활수급자 등 서민을 만나 어려움을 해결해줘야 한다.”

기업인 출신인 하성식(58)함안군수가 지난 2일 간부회의에서 한 말이다. 하 군수는 “읍·면장이 기초생활수급자 명단을 외우고 있는지 확인하겠다”는 말도 했다. 탁상행정을 하지 말라고 거듭 강조한 것이다.

하 군수는 매주 월요일 오전 8시30분부터 여는 간부회의도 업무보고·토론형식으로 번갈아 열되 오전 9시 이전에 모두 마치도록 했다. 민원인에게 불편을 줘서는 안 된다는 뜻에서다. 하 군수 취임 이후 함안군 행정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사회단체 보조금 지원 축소 등 합리적 예산운영, 의전행사 간소화와 군수권한 위임 등 ‘탈 권위’가 시도되고 있는 것이다.

함안군은 내년도에 사회단체 보조금의 20%를 줄여 복지사업에 쓰기로 했다. 함안군은 올해 사회단체 보조금 4억8400만원, 민간단체 경상경비와 행사 보조금 29억원 등 33억8400만원을 편성해놓고 있다. 2011년도에 이의 20%에 해당하는 6억7600만원을 줄이기로 한 것이다.

비슷한 성격의 단체가 추진하는 같은 사업을 통·폐합하고, 단체의 해외연수나 체육대회, 선진지 견학 등 행사 경비를 줄이는 방법을 통해서다. 같은 사업이 3년간 지속하면 성과를 평가해 지원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또 보조금 사용 명세를 확인해 목적에 맞지 않게 사용하면 보조금을 깎고 사업을 충실히 하면 인센티브를 주기로 했다.

군수 의전 행사는 간소화한다. 2007년 군이 마련한 ‘의전행사 간소화 운영지침’을 보완해 군 주관 국경일과 기념식, 군 단위 축제와 사회단체 행사를 제외한 읍·면 단위 행사에는 군수 참석을 지양하기로 했다. 사회단체 주관행사 때는 군수의 축사·격려사·환영사를 생략하고 사회자의 간단한 축하 메시지로 대체하기로 했다. 내빈 소개 때는 꼭 필요한 경우에만 최소 인원의 직위와 성명만 소개하고 초청자의 지정좌석을 없애 내빈을 일반 참석자와 같은 좌석에 앉도록 했다.

군수 사무는 부군수와 실·과장에게 대폭 위임됐다. 최근 ‘사무 전결처리 규칙 개정안’을 심의·의결해 군수 권한 사무를 192건에서 119건으로 73건 줄인 것이다.

황선윤 기자

함안군수의 ‘신선한 파격’ 훈훈

<세계일보>입력 2010.08.11 (수) 17:45

군수 권한 대폭 넘기고… 불필요한 의전행사는 축소

지방선거 이후 일부 지역 자치단체장의 돌출행위가 사회 이슈화된 가운데 경남 함안군이 군수권한에 속하는 각종 업무를 실·과장에게 대폭 위임하고, 불필요한 의전행사를 축소하기로 해 신선한 충격을 주고 있다.

11일 함안군에 따르면 군수의 권한 사무를 대폭 실·과장에게 위임해 실용·책임행정을 펴 나가기로 한 데 이어 불필요한 군수 의전행사 등의 간소화 지침 등을 마련해 시행해 나가기로 했다.

향후 군수는 지역 현안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중앙부처를 대상으로 국·도비 확보와 군민 애로사항 청취 등 현장행정에 주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군은 밝혔다.

군은 이 같은 하성식 군수(사진)의 군정 운영방향에 따라 군수권한에 속하는 사무를 실·과장에게 대폭 위임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사무전결처리 규칙 개정안을 지난달 29일 심의 의결했다.

이 규칙 개정에 따라 군수권한 사무는 192건 중 73건이 줄어든 119건으로 조정되는 반면 실·과장의 위임사무가 그만큼 늘고 직무권한 부여에 따른 책임소재도 분명해진다. 이 규칙이 시행되면 결재권 하향조정으로 사무처리가 신속하게 이뤄지고 책임성과 능률성이 확보되는 실용행정이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하 군수는 “어려운 군민을 돌보는 일이 행정의 궁극적 목표인 만큼 사무위임은 사고방식의 전환을 동반하는 책임행정의 시작으로 행정능률 향상과 간소화를 도모하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군은 이어 의전행사 간소화 운영 시책과 관련, 구체적인 간소화 지침을 마련해 시행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군은 그동안 의전행사 절차가 많이 간소화됐음에도 지역 단위행사에 여전히 기관장과 단체장 초청이 무분별하게 이뤄져 행사 참석 범위를 대폭 축소키로 했다.

따라서 군은 앞으로 군 주관 국경일과 기념식, 군 단위 축제와 사회단체 행사, 군수 명의의 체육대회를 제외한 모든 행사에는 군수 참석을 지양키로 하고 읍·면 단위행사 및 사회단체장 행사 등에는 해당 주민과 소속 회원만 참여하도록 유도해 나갈 방침이다.

또 행사 시 내빈 축사나 격려사 등은 폐지하고 간단한 축하메시지로 대체하는 한편 초청자도 지정 좌석 없이 일반 참석자와 같이 앉도록 했다.

특히 좌석이 배치되지 않은 행사는 10분 이내에 행사를 마치도록 했으며 취임식과 준공식, 기념식 등에도 축하 화분과 화환 접수를 없애고 불우이웃을 도울 수 있도록 지역농특산물 접수를 적극 권장해 나가기로 했다.

함안군의 이 같은 행사 절차 간소화 방침에 따라 앞으로 많은 지역 행사가 시간과 경비가 소요되는 의전절차 등이 사라지고 국민의례와 대회사 등으로 행사가 종결될 것으로 전망된다.

창원=안원준 기자 am3303@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