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해해양레포츠스쿨, '동호인은 떠나라' 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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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합원 댓글 0건 조회 776회 작성일 10-08-19 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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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일보 펌>

창원시 진해해양레포츠스쿨, '동호인은 떠나라' 파문

스쿨앞 해상 오염으로 동호인들'피부병 발생' 주장
뉴스일자: 2010년08월19일 12시05분

개장한 지 채1년 만에 내부불화와 갈등 등으로 휴장해 말썽을 빚고 있는 창원시 진해해양레포츠스쿨에 대한 한 요트동호인이 “시청홈페이지”에 레포츠스쿨에 대한 시의 운영문제점을 지적하는 글을 게재해 새로운 파문이 일고 있다.


지난16일 시 홈페이지‘시민의 소리’란에 진해크루저요트클럽 총무라고 밝힌 황모(44)씨가“진해를 떠납니다.”라는 제하의 글에서 창원시해양개발사업소가 성수기 휴가철에 발생한 레포츠스쿨 휴장의 책임을 남 탓으로만 돌리기에 급급하다고 질타했다.


황씨는“학창시절 군항제 구경 왔다 벚꽃과 바다가 좋아 꼭 한번 살아 보고 싶어서 이사를 왔다”며 “진해에서 실시했던 해양레저관련 거의 모든 행사에 자원봉사로 참여했고 나름 진해를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살아왔다”고 밝혔다.


이어“시가 작년에 해양레포츠스쿨이 생겼으니 동호인들을 스쿨로 오라고 할 때는 언제고 이제 와서 개인장비를 빼고 나가라면 부산으로 갈까, 마산으로 갈까?”라고 반문하며 “폐장된 스쿨에 낚시꾼들은 모터보트는 자유롭게 사용이 가능한데 동호인들은 본인 장비사용을 왜 못하게 하나?”며 시를 질타했다.


황씨는“그래도 가라고 하니 간다. 하지만 이 서러움을 누군가는 알아주었으면 한다.”고 시장에게 현재의 해양레포츠스쿨 운영 문제점을 우회적으로 알렸다.


황씨는“동호인은 해양레저문화 보급의 풀뿌리 같은 존재다. 시민들을 외면하는 전시행사는 업적이라 세금 아까운 줄 모르고 겨우 자생된 동호인들을 내 모는 시의 공식적인 답변을 듣고 싶다”고 몰아붙였다.


황씨는“스쿨에서 체험행사를 아무리 해도 동호인으로 전환되는 인원이 한명도 없는 상황은 뭔가 잘못된 방향으로 운영을 하고 있지 않나 생각한다.”며 “주말에 상주하는 동호인의 눈으로 확인하고 하는 말이니 서류상 숫자는 무의미 하다. 지금 동호인들은 마산과 창원에서 배웠던 사람들”이라며 시의 운영에 문제점을 제기했다.


황씨는“국내최고의 시설이고 강사진이면 걸 맞는 운영을 해서 해양레저문화활성화에 일익을 기여해야겠지만 현재 성수기 휴가철에 스쿨이 폐장된 책임을 남 탓으로만 돌리기에 급급한 모습에도 실망을 금할 수 없다”며 시와 담당공무원을 질책했다.


황씨는 취재진과 전화통화에서“올 2월께 진해요트협회의 요청으로 스쿨에서 요트레저활동을 했다. 우리장비지만 사용할 때 마다 장비보관료 형태로 1만 원씩을 지불했다.”며 “그동안 시의 여러 행사도움 요청에 적극적으로 협조를 했는데 지난15일 갑자기 18일까지 개인장비를 전부 철수해달며 일방적으로 통보해와 장비를 전부 철수했다. 시가 개인장비 철수 이유에 대해 전혀 언급이 없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또, 황씨는“진해레저스쿨 앞 해상이 오염돼 있는 등 수질이 좋지 않아 물에 입수한 회원들 대부분이 몸에 피부병증상이 발생했다”고 주장해 사실여부에 따라 영구폐장이 우려되고 있다.


이에 대해“공공기관에 개인장비를 보관할 수없다. 그래서 철수해달라고 요청했다”고 해명했다.


김성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