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관식 조직개편 관전평(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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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논설우원 댓글 3건 조회 1,986회 작성일 10-09-12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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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ene 1)
 
김두관 지사는 참 복도 많다.
이 시끄러운 와중에도 어느 누구 하나 지사를 비난하는 이가 없다.
 
삽질직렬이 가장 반발하는 1국 축소는 누가 뭐라해도 지사 결정사항임에도
성과조직담당이나 노조위원장에게 비난의 화살이 쏟아지고 있다.
 
도지사가 행정 다이어트라는 카드를 꺼냈을때 대다수 직원들은 반신반의 했을 것이다.
하지만 행정의 효율성을 강조하는 군살 빼기의 조직개편은 필연적으로
조직 축소를 의미했다.
우리가 설마 설마 했을 뿐이다.
아니 좀 더 정확히 얘기하면 내가 몸 담고 있는 부서 또는 직렬은 아닐거라 생각했을 것이다.
두고 봐라. 금번 조직개편은 서막에 불과할 뿐이다.
 
도지사는 정치인이다.
측근들을 위시한 비선라인은 더욱 정치적이다.
도지사를 지지하는 일반 대중들 역시 정치적인건 마찬가지이다.
김두관을 지지하는 측근 또는 유권자들은 공무원이 어찌 됐든
김두관을 비판하는 모든 이들에게 강력한 태클을 구사 할 것이다.
김두관 도지사가 좀 더 큰 꿈을 꾸길 바라며 그 가시는 걸음 걸음 채이는 장애물들을
가차없이 걷어 찰 것이다.
 

(Scene 2)
 
지난 김태호 지사 시절
유난히 부상한 그룹이 있다.
MB정권의 영포라인 못지 않은 권세를 누렸다.
이쯤 되면 뜨끔한 무리들이 있을 것이다.
 
그 어떤 분은 남해안경제실장을 거쳐 기획조정실장으로
기획조정실장을 거쳐 도립 거창전문대학 총장으로 자리를 이어갔다.
 
또 다른 분은 남해안경제실장을 거쳐 경남개발공사 사장으로 영전했다.
올 4월 말, 도지사 선거 불출마를 선언한 김태호 지사 시절이며
6. 2 지방선거가 있기 1달여 전이다.
이래 저래 말이 많았지만 우리의 호프 김태호는 화끈하게 밀어 붙였다.
 
그 외 부단체장들은 논외로 치기로 하고...
 

(Scene 3)
 
경남도청 영포라인의 반발이 예상외로 질기다.
근데 좀 촌스럽다. 왜냐고?
 
도청 노조에 집단 탈퇴서를 제출한 사람들은 모두 삽질직이라 한다.
노조에서는 탈퇴서를 제출한 사람들의 소속 부서를 집계 내 공개하기 바란다.
안 봐도 답은 뻔하지만 그 근거 좋아하는 사람들은 눈으로 봐야 직성이 풀리므로
어쩔 수 없는 노릇이다.
아마 다양한 부서에...심지어는 이번 조직개편과 아무런 상관이 없는 경제자유구역청
직원들도 있을 것이다.
 
우리 좀 더 솔직해지자
발단은 국장 자리 하나 없어진 것 아닌가?
근데 아닌 척 한다.
처음엔 노조 위원장에게 쌍심지를 켜드니
다음엔 2~3명 담당이 40개라며 앵무새처럼 지껄이더니
다시 행정과가 어떻고 성과조직관리담당이 어떻고 또다시 우르르 떼 지어 몰려 다닌다.
좀 우습지 않은가? 왜 앞 사람 써 놓은걸 그대로 베껴 쓰는가?
저마다 머리가 있으면 본인의 생각을 풀어 써야지 노조 게시판을 음해하는
불순세력임이 틀림없다.
 
이런 얘기까진 안 할려고 했는데 농수산국장도 삽질직이었다.
발령일자를 보니 올 4월 30일자이다. 아마 짐작이 갈 것이다.
물론 법적으로는 하자가 없다.
하지만 따지기 좋아하는 그 분들이 반대편이었다면 아마 가만있지 않았을 것이다.
무슨 말을 할지도 대략 짐작된다. 그래 '전문성' 바로 그거다.
농수산국 산하에 있는 6개과
농업정책과, 농업지원과, 농산물유통과, 축산과, 해양수산과, 어업진흥과
근데 국장은 삽질직
질문, 이럴때 쓰는 말? 그래 "어처구니"
 

(Scene 4)
 
많은 기술직들이 오해하는 부분이 있다.
행정직이 많은 부서는 지원부서이고, 지원부서는 사회악이며
또 지원부서는 하는 일 없이 호치케스만 찍어댄다고
과연 그럴까?
 
이번 조직개편 과정에서 불똥이 튄
행정과와 성과조직담당이 대표적인 경우이다.
 
가끔 행정과장이 직원들 이름은 다 알고 있는지 궁금할때가 있다.
직속 직원만 대략 70여명, 여기에 비서실, 부지사실, 국장, 특보실 직원 10명
엄연히 따지면 상전인 도지사, 양 부지사, 비서실장, 국장, 양 특보 등도 행정과 소속이다.
상전도 이런 상전이 따로 없다.
여기에 청원경찰, 구내식당 직원까지 합하면 그야말로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다.
 
행정과에 있어 본 사람은 알 것이다.
이곳에서 행해지는 많은 일들이 우리가 알고 있는 상당수 법칙들을 무력화시킨다는 것을
긴장과 스트레스의 연속
예전처럼 끗발을 부릴 수 있는 것도 아니고
그냥 승진할때까지 버티는 수 밖에
 
성과조직관리담당은 기피부서 중의 기피부서로 소문 난 곳이다.
요 앞번 인사 때도 정책기획관실 어느 누구도 지원자가 없었다는
그 이전에도 다들 도망가기 바빴다는
그래서 타 부서에서 온 직원이 그대로 꽂혔다는
밤 낮 구분 없고 토일요일에 무감각해진다는
전설적인 담당이 아닌가?
 
무슨 말을 하려고 하느냐고?
고로 행정과와 성과조직관리담당은 분리해야 한다.
트집 잡을걸 잡아야지
 
To be Continued...
 
귀뜀) 경남도 조직개편의 발전적 방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