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산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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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타산지석 댓글 1건 조회 1,322회 작성일 10-09-30 0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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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개편으로 아직도 시끄럽네. 밖에서 이를 보면 한심하겠지요...
 

모씨가 못한게 더 많지만 그런대로 한 것만 적어 보자.
 
1. 엄청난 돈을 투자하여 거북선 파편찾는 이순신 프로젝트
   단 1%의 승산만 있어도 도전하는 그 도전정신은 아무나 흉내 못낸다. 전 지사의 호연지기가 단연    돋보인다.    그런데 바닷속에 나무토막 하나 없었을까? 대충 뻘속에 있는 것 들고 나와서 거북선 꽁무니에 달린    스페어 노라고 우기면 되는 것 아닌가...어짜피 전시행정이고 기만행정이었는데.
 
2. 세계적 규모의 합창대회
   경남을 세계적인 곳으로 발돋움하게 한 기록적인 행사
   신종플루 때문에 안오겠다는 합창단들을 돈주고 구걸하다시피 모셔와서는 아니나 다를까 세계적으로 망신을 당했다. 그래도 경남 도의회에는 사람이 좀 있었는지 걱정을 많이 한 행사라고 알고 있다. 걱정만 하면 뭐하노?
 
3. 동서남해안권 특별법
   지방자치단체에서 시작해서 입법까지 된 경우로는 처음이라고 했다. 부산과 전남이 항만수도니 J프로젝트에 비중을 두고 별로 협조적이었지 않았지만 하여간 입법에 성공한 경남이 너무 자랑스럽다.
   동과 서가 붙어서 좀 퇴색되긴 했지만 북해가 빠진 것만 봐도 큰 성과라고 본다. 이게 경남은 비상할 일만 남았다. 상위법인 특별법으로 엄청난 지원이 약속되고 이제 국립공원법 같은 악법도 효력 정지????
 
4. 로봇랜드
   준혁신도시의 사생아...인천에 가야할 것을 마구 우겨서 나누었다. 지방정부가 테마파크를 해서 성공한 최초의 사례가 될 수 있을까? 그나저나 그 외진 곳에 뭘 보고 투자자가 접근할까??
 
5. 기타 람사르...우포늪의 따오기...

6~7년간 경남은 중앙정부도 민생경제때문에 엄두를 내지 못할 이런 일들을 하면서 보냈다....진짜 너무했네....
 
인사청문회는 왜 박연차와 만난 것만 비중을 다루는 지 모르겠다. 재임기간의 업적을 얘기하는 사람은 거의 없었는데 과연 그래서 인사청문회의 검증기능이 제대로 발휘되겠는가?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박연차를 만나든 정태수를 만나든, 정치자금을 받았거나 말거나... 그것도 중요하지만 그의 인생이 걸어온 궤적을 보고 판단 하는 것이 더욱 더 중요한 것 아닌가?
 
한 사람의 인생철학이란 것이 그 사람의 말로서만 판단할 것이 아니라 그의 걸어온 삶이 그것을 증명해 주어야 한다.
 
모씨의 인생철학...그런 건 잘 모르겠다. 다만...더 높은 곳을 가기 위해 여기 이 자리에서 단기의 이슈생산능력만은 발군이었고 권력자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외압에 약했다는 것.
 
지금 지사님은 그런 가벼운 걸음들이 아니었음을 알고 있다. 계속 당신의 원칙들을 지키시며서 한걸음 한 걸음 디뎌 나가시길 바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