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도 없고, 두려움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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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두려움 댓글 3건 조회 1,764회 작성일 10-10-11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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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도 없고, 두려움도 없다

우리는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가나?

모든 사물은
조건이 충분하면 나타났다가
조건이 사라지면 모습을 감추게 됩니다.

어머니 뱃속에서 유산된 아이는
태어날 조건이 성숙되지 않아
그렇게 된 것입니다.

세상 밖으로 나오기 위해서는
좀더 알맞은 조건이 필요했던 것입니다.

무(無)가 된다는 것.

우리는 모두 무엇인가에 대한
두려움을 갖고 있습니다.

그중에서 가장 큰 두려움은
아마 죽음에 대한 것이 아닐 까요?

죽으면 아무 것도 아닌 존재,
다시 말해서 무가 된다는
두려움 말입니다.

많은 사람들은
우리의 생명이라는 것이
어머니 몸속에 잉태되는 순간이고,
태어나는 순간에 시작해서
죽을 때 끝나는 간단한 생명주기를
가질 뿐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무에서 태어나 다시 무로
돌아가는 것이라는 말이지요.

그래서 우리는 소멸의 두려움으로
가득한 삶을 살고 있습니다.

그러나 붓다께서는
태어남도 없고 죽음도 없다고 하였습니다.

죽으면 소멸되어 없어질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면,
두려움으로부터 자유로워집니다.

이것은 커다란 위안입니다.
소멸에 대한 두려움에서 벗어 날 때,
비로소 우리는 새로운 방식으로
삶을 즐기고 음미 할 수 있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