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철 전문직노조위원장님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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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위원 댓글 0건 조회 835회 작성일 10-11-28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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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세상살이가 만만치 않군요.
 
아무리 인간이 불완전한 존재이며 사람 마음이 흔들리는 갈대와 같다고 하지만
적어도 스스로 비추어 남에게 지탄 받지 않을 정도의 양심은 간직하며
살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위원장님께서는 어떻게 생각하실지 모르지만
노조 초창기 안건이 있을때마다 수시로 모여 토론에 토론을 거듭하다 보면 희한하게
상당부분 결론에 도달하게 되는 경험을 하며 저 스스로 작은 보람을 느끼곤 했습니다.
 
물론 1~2시간 이어진 그 과정에서
저마다 실과 눈치를 봐야하는 어려움이 있었던것도 사실이고요.
 
김민철 위원장님
 
초창기 김용덕 노조 전체 운영위원 21명 중 5명이 토목직이었습니다.
그리고 위원장님은 그 당시 교섭국장이라는 막중한 직책에 있었습니다.
전체 운영위원 중 토목직은 그 중 가장 많은 24%를 차지했습니다.
※ 전체 : 행정3, 토목5, 기능4, 농업2, 공업3, 녹지1, 건축1, 해양수산1, 전산1
 
이병화 부위원장
김민철 교섭국장
이은희 교섭부장
이주현 문화봉사부장
조용하 대외협력부장
 
부위원장 1명에 교섭국·부장을 아우르고 있으니
어느 정도 핵심 직책에 있었다고 볼 수 있고요.
 
위원장님께서 저와 다른 생각을 가지게 된 계기가 되었던
조직개편 당시로 돌아가 봅시다.
 
9월 7일 오후 늦은 시간 정책기획관과의 면담이 끝난 후
노조의 완강한 요구에 의해 성과조직관리담당으로부터 조직진단결과를 전달받습니다.
그 당시 위원장이 교섭국장이었던 김민철씨에게 그 자료를 몰래 주며 뭐라고 했습니까?
스스로 자문해 보십시오. 그 자료를 들고 가 누구와 어떤 논의를 하셨는지
 
김용덕 위원장은 분명히 조직개편안을 반박할 수 있는 대응논리를 만들어 오라고 했는데
다음 날 조직진단결과를 노조사무실에 슬그머니 갖다 놓고 가지 않았습니까?
 
그 시간 이후로 다른 사람을 통해 집단적인 탈퇴 신청서가 들어옵니다.
 
무슨 일이건 서로 모여 머리를 맞대고 해법을 찾았던
기존의 노조 운영방식에 비추어 한참 거리가 먼 이러한 행동을 저는 도무지
이해 할 수 없습니다.
 
노조 간부의 한 사람으로서 노조 위원장 및 운영위원회의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려 하지 않고
자기 직렬 일부의 분위기에 휩쓸려 노조를 해꼬지 하는 이러한 행위는
그 어떤 명분으로도 보호받지 못합니다.
 
도대체 무엇이 두려워서 그러셨는지요?
 
더구나 김민철씨는 교섭국장이라는 핵심 보직에 있던 사람이고
설령 노조가 잘못한 일이 있더라도 그 책임의 중심에 있어야 할 사람이
그 책임을 노조 위원장에게 뒤집어 씌우고는 스스로 몸담았던 조직을 공격하는
금수같은 행동을 하지 않았습니까?
 
정말 믿기지 않지만 하룻 밤 사이에 벌어진 일입니다.
 
저는 이 사건 이후로 김민철씨로부터 그 어떤 해명이나 변명도 듣지 못했습니다.
심지어 전임 노조 위원장이었던 윤효원씨도 말렸던 집단탈퇴를
김민철씨를 비롯한 다섯 분은 너무나도 뻔뻔스럽게 저지르신 겁니다.
 
그 이후 도지사 면담시까지 대응방안을 놓고 전전긍긍했던 김용덕 위원장의 사정을
너무나 잘 알기에 아무리 평상심을 가지려 해도 더더욱 화가 납니다.
 
게다가 김민철씨는 기존 노조를 전면 부인하며
전문직공무원노동조합을 만들어 위원장으로 취임합니다.
 
전문직노동조합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니
"우리노동조합은 조합전임자도 없습니다.
오로지 자발적인 봉사활동과 자발적인 기부금 등으로 운영할 것입니다"라고 되어 있더군요.
 
그런데 한 가지만 명심하십시오.
자발적 봉사활동과 자발적 기부금 이전에 그 조합원들이 자발적으로 가입했는지를요.
 
그리고 경남도청 노동조합이라는 이름을 함부로 팔지 마십시오.
과거 피땀어린 투쟁을 통해 지켜냈던 선배 공무원님들의 명예에 누가 되지 않는지
한번쯤 뒤돌아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