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지도층 자제 전방 복무 검토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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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아름 댓글 0건 조회 620회 작성일 10-12-28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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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준 "지도층 자제 전방 복무 검토를"

고성호기자

정몽준 전 한나라당 대표는 22일 북한의 잇단 도발을 거론하며 "사회 지도층의 자제들을 전방에서 복무토록 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 전 대표는 이날 여의도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ㆍ중진 연석회의에서 "이제부터라도 공직자, 정치인, 기업인 등 사회 지도층 자제들의 병역 의무를 엄격히 관리해 사회 지도층이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6∙25전쟁 당시 미국의 장성 자제 140여명이 참전해 35명이 죽거나 부상을 당했고, 그 가운데는 아이젠하워 전 대통령과 유엔군총사령관의 아들 등도 포함돼 있었다"며 "중국의 마오쩌둥도 큰 아들을 6∙25전쟁에 보내며 '내 아들이 가지 않으면 인민 누구도 가지 않을 것'이라고 했고 결국 그 아들은 전사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우리의 안보가 심각해진 데는 정치권 책임이 크다"면서 "현 상황을 국가안보 위기라면 정치권 전체가 자성하는 마음으로 초당적 국정운영체제를 구축해야 하며, 이를 위한 고민을 한나라당이 먼저 시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 전 대표와 그의 장남은 모두 학군단(ROTC) 출신 장교로 병역의무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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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준 "병역의무 수행자 우대..공직진출 도움줘야"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

정몽준 전 한나라당 대표는 24일 "병역의무를 성실히 수행한 분들을 우대해 공직 진출에 도움을 주는 분위기를 만드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고위층 자제 전방 근무'를 주장한 정 전 대표는 이날 오전 MBC라디오 인터뷰에서 "4급 이상 공직자는 자제까지 병역을 신고하도록 했다. 관련 규정만 살펴봐도 지켜질 수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군가산점제를 도입하자는 것이냐"는 진행자의 질문에는 "중요한 것은 인사"라며 "선출직이나 임명직 인사할 때 사회 분위기가 그런(군필자 우대)쪽으로 가면 좋다"고 설명했다.

그는 "국방의 의무는 의무와 권리"라며 "남의 나라를 지키는 것이 아니라 우리 가족과 나라를 지키는 것이기 때문에 (국방 의무가) 자랑스러운 전통으로 만들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최근 안상수 한나라당 대표의 '룸싸롱 자연산' 발언에 대해선 "안 대표가 일정이 바쁘다 보니 본의 아니게 말 실수한 것에 대해 국민들에게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대신 사과했다.

안 대표에 대한 당 안팎의 사퇴 요구에 대해선 "국민을 다시 실망시키는 일"이라며 "집권여당의 책임이 막중한 만큼 앞으로 일을 잘 해나가는 관점에서 동료 의원들과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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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준 "사회지도자층 자제들, 전방 복무해야"

사회지도자층이 솔선수범하는 모습 보여야…외국 사례 언급하며 주장

[투데이코리아=박일 기자]

"공직자, 정치인, 기업인 등 사회지도층 자제들의 병역의무를 엄격하게 관리하고 이들을 전방에서 복무하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

육군 위관 출신의 한나라당 정몽준 전 대표는 22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국민들이 국가를 위해 봉사하고 희생하겠다는 생각을 하기 위해서는 사회지도층이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여야 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참고로 미국은 6·25 때 장성 자제 142명이 참전해 35명이 죽거나 부상을 당했다"며 "그중에는 아이젠하워 미국 대통령의 아들을 비롯해 8군 사령관 조지 워커 장군의 아들, 그 후임 벤플리트 대장의 아들, 유엔(UN)군 총사령관 클라크 대장의 아들 등도 포함돼 있다"고 외국의 사례를 언급했다.

또 "중국의 마오쩌둥은 큰 아들을 한국전쟁에 내보내면서 '내 자식이 가지 않는다면 인민들 누구도 전쟁터에 나가지 않을 것'이라고 했고 결국 큰 아들 마오안잉이 전사했다"며 "현재 우리나라의 주요 공직자, 정치인, 기업인 등 사회지도층이 병역 의무를 소홀히 하거나 기피하고 있는 것으로 비춰지는 현실은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한편 1975년 학군단(ROTC) 13기 소위로 임관했던 정 전 대표는 만기 전역할 때까지 전방에서 군복무 했다.

 

 

정몽준 "지도층 자제 전방 근무 검토".."군대 가기만해도"

[이데일리 김민화 리포터]

정몽준 한나라당 전 대표가 "정치인과 공직자, 기업인 등 사회 지도층 자제의 병역 의무를 엄격히 관리하고, 전방에서 복무하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 전 대표는 22일 열린 한나라당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국민들이 국가를 위해 봉사하고 희생하겠다는 생각을 갖게 하려면 사회 지도층이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며 "6·25 전쟁 당시 미국 장성들의 자제가 140여명 참전해 35명이 죽거나 다쳤고 그중에는 아이젠하워 대통령 아들, 8군 사령관 조지 워커의 아들, 유엔군 총사령관 클라크 대장의 아들이 포함됐다"고 말했다.

또 "6.25 전쟁 때 마오쩌둥도 `내 아들이 가지 않으면 누구도 가지 않을 것`이라며 큰아들을 내보내 전사했으며, 영국은 1,2차 세계대전에서 이튼칼리지 출신만 2000여명이 참전했다"며 병역문제에서의 사회지도층의 솔선수범을 촉구했다.

이어 "주요 공직자, 정치인, 기업인들이 병역의무를 소홀히 하거나 기피하는 것은 좋지 않다"며 "행정적 측면에서도 지도층 인사들의 자녀들 복무관리를 확실히 하고 가능한 한 전방에서 근무하도록 원칙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전 대표는 "우리의 안보가 심각해진 데는 정치권 책임이 크다"면서 "북한은 우리에게 화해와 협력의 대상인 동시에 실존하는 위협인데도 우리 스스로 안보태세를 무너뜨린 점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정몽준 전 대표는 1975년 ROTC 13기 소위로 임관해 1977년 육군 중위로 만기 전역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격하게 동참합니다. 당장 입법하시죠 " "우리 사회지도층이나 기득권이 그랬다면 국가위기 상황 시 온 국민이 똘똘 뭉쳤지 않았을까 싶다." "사회지도층 자녀에 전방복무를 의무화해야 한다는 의견. 어찌 보면 역차별이죠. 많은 국민들이 바라는 것은 이런 역차별이 아닌 공정한 잣대로 신체검사를 받고 군 복무를 하는 것이 아닐까요?" " 전방은 차치하고 그냥 주워진 의무라도 제대로 하면 욕 안 한다." "이거야말로 포퓰리즘. 누가 전방복무하랬나 불법, 편법 하지 말고 똑같이만 해라" 등 다양한 의견이다.

 

 

정몽준 "지도층 자제, 전방에서 군 복무토록 해야"

군면제 및 기피자에 직격탄... 이명박 대통령·안상수 대표 등도 군 면제

김주미 기자

한나라당 정몽준 국회의원이 사회지도층 자제들을 전방에서 군 복무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군 면제 및 기피자들을 향해 직격탄을 날렸다.

정 의원은 22일 당 최고중진연석회의에 참석해 "북한의 잇따른 도발로 남북간의 긴장이 높아지고 있고 국방에 대해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 이럴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우리 국민들이 하나 된 모습을 보이는 것"이라며 "국민들이 국가를 위해 봉사하고 희생하겠다는 생각을 하기 위해서는 사회 지도층이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부터라도 공직자, 정치인, 기업인들 등 사회지도층 자제들의 병역의무를 엄격하게 관리하고 이들을 전방에서 복무하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참고로 6.25 전쟁 때 미국의 장성 자제 140여 명이 참전해 그 중 35명이 죽거나 부상을 당했다고 소개했다. 전사(부상)자 명단에는 아이젠하워 미국 대통령 아들을 비롯해 8군 사령관 조지 워커 장군의 아들, 그 후임 밴플리트 대장의 아들, 유엔군 총사령관 클라크 대장의 아들이 포함돼 있다. 영국의 경우에는 제1차, 2차 세계대전 중에 이튼 칼리지 출신 중에만 2000여 명이 전사했다고 한다.

6.25 때 중국의 마오쩌둥은 큰 아들을 한국전쟁에 내보내면서 "내 자식이 가지 않는다면 인민들 누구도 전쟁터에 나가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고 했고, 결국 그의 큰 아들 마오안잉은 전선에서 죽었다.

정 의원은 이처럼 다른 나라 사회자도층 인사의 솔선수범을 소개하며 "우리나라의 주요 공직자, 정치인, 그리고 기업인 등 사회지도층이 병역의무를 소홀히하거나 기피하고 있는 것으로 비춰지고 있는 현실은 바람직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큰 문제라고 보여진다"고 지적했다.

그는 "사회지도층이 국방의무에 대해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행정적인 면에서도 지도층의 자제들의 병역관리를 철저히 하고, 가능한 전방에서 근무케 하는 원칙을 세울 필요가 있겠다"고 밝혔다.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 내에서 군대에 가지 않은 주요 인사로는 이명박 대통령을 비롯해 김황식 국무총리, 안상수 한나라당 대표, 원세훈 국정원장, 윤증현 재경부 장관,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 등이다.

 

정몽준 "지도층 자제, 전방 복무 검토해야" "사회 지도층이 솔선수범해야"

구윤희기자

한나라당 정몽준 전 대표가 정치인, 공직자, 기업인 등 사회 지도층 자제의 병역 의무를 엄격히 관리하고 전방 복무를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해 관심을 끌고 있다.

정 전 대표는 22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이같이 말하면서 "국민이 국가를 위해 봉사하고 희생하겠다는 생각을 하려면 사회 지도층이 솔선수범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6·25 전쟁 당시 미국 전 대통령인 아이젠하워 등 지도층 자제가 참전해 35명이 죽거나 부상을 당했다. 마오쩌둥은 큰 아들을 전쟁에 보내며 '내 아들이 가지 않으면 누구도 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강조했다.

정 전 대표는 "사회 지도층이 국방의 의무를 솔선수범하도록 행정적 측면에서 관리를 철저히 하고 전방 근무를 하게 하는 원칙을 세워야 한다"고 촉구했다.

 

정몽준, "사회지도층 병역의무 강화해야"

한나라당 정몽준 전 대표는 정치인과 공직자 기업인 등 사회지도층 자제들의 병역 관리를 철저히 강화하고 특히 전방에서 복무하는 방안을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정 전 대표는 오늘 오전 한나라당 최고-중진연석회의에 참석해, 국민이 국가를 위해 봉사하고 희생하겠다는 생각을 하려면 사회 지도층이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또 오늘날 우리 안보가 국내외로 심각해 진 것에 대해 정치권의 책임이 크다고 본다며 정치권 전체가 자성하는 마음으로 초당적 국정운영체제를 구축해야 하고 이를 위한 고민을 한나라당이 시작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신윤정 기자

 

 

´육군 제대´ 정몽준 "사회 지도층 자녀 전방복무""병역 의무 엄격히 관리" 강조

이충재 기자

한나라당 정몽준 전 대표는 22일 연평도 안보정국과 관련, "사회 지도층의 자제들을 전방에서 복무시키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 전 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이제부터라도 공직자, 정치인, 기업인 등 사회 지도층 자제들의 병역 의무를 엄격히 관리해 사회 지도층이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한국전쟁 당시 미국은 장성 자제 140명이 참전해 25명이 죽었고, 그 가운데는 드와이트 데이비드 아이젠하워 전 대통령, 유엔군총사령관의 아들도 포함돼 있었다"며 "영국도 제1,2차 세계대전 중 이튼 칼리지 출신 중 2000여명이 전사했다"고 말했다. 또 "한국전쟁 당시 중국의 마오쩌둥 주석은 ´내 아들을 보내지 않으면 인민 어느 누구도 전쟁에 자식을 내보내지 않을 것´이라며 큰 아들을 참전시켜, 결국 전사하고 말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안보 문제가 심각해진 데는 정치권의 책임이 크다"며 "북한은 우리에게 화해와 협력의 대상인 동시에 실존하는 위협인데도, 정치인들은 화해의 측면만 강조해 안보 태세를 무너뜨린 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연평도 포격의 배경에는 북한의 핵무기가 있다"면서 "이는 짧게 봐도 20년, 길게 보면 30년에 걸친 일로 이는 민주당만의 책임이라고 보기 힘들고 한나라당도 일정 부분 책임을 느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 전 대표는 1975년 ROTC 13기 소위로 임관해 1977년 육군 중위로 만기 전역했다.

[데일리안 = 이충재 기자] 이충재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주)이비뉴스 - 무단전재, 변형, 무단배포 금지

 

 

정몽준 "정치인·기업인 자제 전방복무 방안 검토해야"

[아시아경제 김성곤 기자]

정몽준 전 한나라당 대표는 22일 사회지도층의 높은 도덕적 의무를 뜻하는 '노블리스 오블리주' 실천과 관련, "정치인, 기업인들 등 사회지도층 자제들의 병역의무를 엄격하게 관리하고 이들을 전방에서 복무하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 전 대표는 이날 여의도당사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 참석, "남북간 긴장이 높아지고 있는데 가장 중요한것은 국민들이 하나된 모습을 보이는것이다. 국민이 국가를 위해 봉사 희생하겠다는 생각은 사회 지도층이 솔선수범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전 대표는 특히 6.25 전쟁 당시 미국과 중국의 지도층의 행동을 예로 들면서 "아이젠하워 전 대통령 등 미국 지도층 자제가 참전, 35명이 죽거나 부상했고 중국 마오쩌둥은 큰 아들 전쟁에 보내며 '내 아들이 가지 않으면 누구도 가지 않을 것'이라고 했고, 결국 그 아들은 전사했다"고 말했다. 또한 "영국의 경우 제 1,2 세계대전 중에 (지도층 자제) 2000여명이 전사했다"고 소개했다.

정 전 대표는 아울러 "우리나라 주요 공직자, 정치인, 기업인들이 병역의무를 소홀히 하고 기피하는 것으로 비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고 문제"라며 "국방 의무에 대해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행정적인 면에서 관리하고 가능한 전방근무하는 원칙을 세울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정 전 대표는 연평도 포격 등 북한의 무력도발로 인한 안보불안과 관련, "연평도 포격의 배경에는 북한의 핵무기가 있다"며 "이는 짧게 봐도 20년, 길게 보면 30년에 걸친 일로 이는 민주당만의 책임이라고 보기 힘들고 한나라당도 일정 부분 책임을 느껴야 한다"고 말했다.

김성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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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준 "지도층 자제 병역 의무 엄격 관리해야"

22일 한나라당 정몽준 전 대표는 "정치인과 공직자, 기업인 등 사회 지도층 자제의 병역 의무를 엄격히 관리하고, 전방에서 복무하도록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날 정 전 대표는 당사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국민이 국가를 위해 봉사하고 희생하겠다는 생각을 하려면 사회 지도층이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면서 "사회 지도층이 병역의무를 소홀히 하는 것으로 비쳐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라고 말했다. 이어 "사회 지도층이 국방의 의무를 솔선수범하도록 행정적인 측면에서 관리를 철저히 하고 전방 근무를 하게 하는 원칙을 세워야 한다"고 했다. 정 전 대표는 "우리의 안보가 심각해진 데는 정치권 책임이 크다"면서 "북한은 우리에게 화해와 협력의 대상임과 동시에 실존하는 위협으로 우리 스스로 안보태세를 무너뜨린 점이 있다"고 말했다. 또 연평도 포격과 관련해 "연평도 포격의 배경에는 북한의 핵무기가 있다"면서 "이는 짧게 봐도 20년, 길게 보면 30년에 걸친 일로 이는 민주당만의 책임이라고 보기 힘들고 한나라당도 일정 부분 책임을 느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현 상황을 국가안보 위기라면 정치권 전체가 자성하는 마음으로 초당적 국정운영체제를 구축해야 하며, 이를 위한 고민을 한나라당이 시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동서남북] 지도층 아들들 전부 전방 근무를

주용중 논설위원

▲ 주용중 논설위원북한의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은 우리 사회의 안보불감증을 일깨워줬다. 우리 사회가 갖고 있는 치명적 문제점도 함께 드러났다. 그것은 많은 국민이 "없는 집 자식들만 군대에 가서 군대 빠진 지도층 자식들을 지켜주고 있다"는 인식이다. 이 인식은 전부 다 사실은 아니지만, 사람들이 그렇게 생각할 만한 근거는 충분히 있다. 몇 가지만 들면 다음과 같다.

 

①육군에 배치된 장군 아들 중 전투병으로 근무하는 비율은 18.7%다. 육군의 전투병 비율은 50%다.

②이명박 정부 초기 장관 자제들의 37%가 병역면제 또는 입영연기 중이었다. 모 재벌그룹 일가(一家)의 남자 11명 중 8명이 면제를 받았다. 아버지도 면제고 아들도 면제다.

③지방자치단체 고위 공직자를 아버지로 둔 공익근무요원 82명을 조사했더니 19명이 아버지가 일하는 곳에서 일하고 있었다.

④사회 지도층 자녀들 중 군대에 가지 않기 위해 국적을 포기하고 미국 시민권이나 영주권을 따는 사람들이 많다.

⑤병역특례 요원인데도 출근하지 않고 다른 일을 하는 병역법 위반자들을 조사해 보니 아버지가 전직 청와대 경호실장, 차관 등 고위층이 수두룩했다.

 

지금 백령도 연평도의 해병은 목숨을 걸고 나라를 지키고 있다. 그보다 더 작은 섬엔 불과 수십명의 해병이 사실상 고립된 상태에서 서로 부둥켜안고 전방을 주시하고 있다. 지금 전방 고지는 영하 10~20도다. 그 추위 속에 땅을 파고 매복하고 있는 병사들을 생각하면 목이 멘다. 이들이 왜, 무엇 때문에 이런 희생을 감내하고 있는지는 물어볼 필요도 없다. 그러나 이들이 최소한 차별받지는 않아야 한다.

이들과 이들의 부모에 대한 가장 큰 차별은 불법 편법으로 군에 가지 않은 사람들이 이들의 희생 위에 무임승차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 무임승차에 대해 우리 사회는 제대로 제재를 가하고 있는가. 더구나 병사들이 제대하면 이 사회는 그들에게 사실상 아무런 혜택도 주지 않는다. 군 가산점도 없어졌다. 이들은 취직해도 군에 가지 않은 동년배보다 평생 2~3년 후배로 살아야 한다. 정말 이래도 되는가.

정몽준 한나라당 최고위원이 22일 "사회 지도층 자제의 병역 의무를 엄격히 관리하고, 전방에서 복무토록 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1970년대 박정희 대통령은 고위 공무원과 재벌 자녀들의 병적기록부에 '특'이란 도장을 찍어 불가피한 사유가 아니면 모두 군대에 보내도록 했다. 지금 시대에 그렇게까지 할 수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북한이 '2차, 3차 예상 밖 타격'을 공언하고 있는 지금은 월남 패망으로 불안감을 느꼈던 1970년대보다 더한 안보의 위기다.

안보의식이란 나라를 지키기 위해 나부터 고생하고 나부터 희생하겠다는 정신이다. 국민 사이에 이런 의식을 자리 잡으려면 지도층이 앞장서야만 한다. 영국의 엘리트학교 이튼스쿨의 졸업생 2000여명이 두 차례 세계 대전에 나가 죽었다. 6·25 전쟁 때 미군 장성 아들 142명이 참전해 35명이 죽거나 다쳤다. 그래야 나라를 지키는 것이다.

군대 안 간 고위층은 이제 와서 군대에 가고 싶어도 갈 수 없다. 그렇다면 그 아들들이라도 병역면제 판정을 받았으면 병을 고친 뒤 재검을 신청해 군대에 가고, 군대에 가면 전방의 험지로 보내달라고 요청하는 운동이라도 일어나야 한다. 그래야 최소한 안보 문제에서만큼은 국론의 단합을 이끌어낼 수 있다. 김정일은 두렵지 않다. 가장 무서운 것은 우리 내부의 분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