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면평가 없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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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다면평가 댓글 0건 조회 1,082회 작성일 10-12-29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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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진주시가 지방공무원 임용령 개정으로 직원 인사에 따른 다면평가를 시행하지 않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다면평가제도는 승진 때 근무평정제도에 의한 인사의 문제점 보완책으로 상급·동급·하급자를 대상으로 직원 개인의 능력과 자질을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평가받고자 1999년 도입됐다.

그동안 다면평가는 승진 인사 때 근무보다 평가를 잘 받고자 학연·지연·혈연 집단을 결집하고 상사가 부하 직원에게 제대로 일을 시키지 못하는 등 '일과 성과'보다는 인기 위주의 평가로 전락하는 등 많은 문제점이 발생했다.

따라서 '진주시 인사위원회'는 다면평가를 직원들의 능력개발 등에만 활용하도록 하고 인사에 대한 다면평가는 하지 않기로 했다.

경남도를 비롯한 18개 시·군 가운데 6개 시·군에서 다면평가를 시행하고 있지만 이들 시·군도 참고자료로만 활용하거나 임용권자만 참고자료로 하고 있다.

시는 연공서열 위주의 인사보다는 '일과 성과 중심'으로 능력 있고 열심히 근무하는 직원이 우대받는 공정하고 활력 넘치는 인사를 하겠다는 방침이다.

시는 기업유치와 예산 절감, 현안사업 해결 등 시정 기여도와 성과에 따라 특별 승진과 승급제도를 시행할 방침이다.

대기업 유치와 연간 10억 이상 예산 절감 시책을 발굴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한 직원은 특별승진을, 탁월한 업무실적을 꾀한 직원에게는 특별승급을 적용한다.

시는 획일적인 연공서열에 의한 인력배치 등의 인사는 배제하고 7급 이하 전보 대상자는 본인 적성에 맞는 희망 부서를 선택할 수 있는 희망보직제와 부서장 전보 추천권을 상호 부여해 참여·협력형 인사를 시행할 계획이다.

아울러 읍·면·동에서 본청 전입 때 전보경로와 경력보다는 성과를 우선해 발탁, 전보하는 등 법에 따라 공정하게 운영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실적 위주의 인사체제 확립을 위해 기업유치, 모범 우수공무원, 예산절감 등 실적에 대한 가점 확대를 통해 행정 혁신과 열심히 일하는 직원이 우대받는 공정한 인사를 단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