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관 도지사, 간부공무원 작심 질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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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경남신문 댓글 2건 조회 1,411회 작성일 11-06-22 08:28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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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관 도지사가 민선 5기 도정 1년 마감을 열흘 앞둔 20일 도청 간부 공직자들의 업무기강 해이를 강도 높게 질타했다. 김 지사는 이날 오전 도정회의실에서 실국원장 회의를 주재하고, “실국원장이나 과장이 해당 업무의 전문가임에도 불구하고 업무연찬이 잘되어 있지 않은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작심한 듯 발언을 쏟아냈다. 최근 불거진 김해관광유통단지 터의 경남도 지분 매각 추진과 관련, 도의회를 설득시키지 못한 데 대한 불편한 심기의 일단이라지만, 도정현안을 앞에 놓고 최선을 다하지 않는 일부 간부공무원들을 겨냥한 누적된 불만의 표출이라는 분석이 강하다. 김 지사는 우선 현안사업에 대해 도의회와의 유기적인 소통을 강조했다. 그는 “도정 주요현안은 집행부만으로 챙겨지는 것이 아니라 도의회와 긴밀히 협력하고 그 과정에서 동의나 인정을 받아야 사업을 잘 마무리할 수 있는 것”이라며 “그럼에도 도의회에 충분히 설명을 하지 않아 일들이 지연되는 사태가 많아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나무랐다. 특히 롯데가 시행하는 김해관광유통단지 도 지분 매각안이 도의회에서 심의보류된 것과 관련, “경남도가 롯데와 굉장히 유착돼 특혜를 주는 것으로 잘못 알려지고 있다”면서 “공무원들이 열심히 일하고도 특혜를 주고, 그쪽 편에서 일하는 것으로 인식되는 것은 억울한 것”이라고 했다. 그는 또 15년 전 김혁규 전 지사가 김해유통관광단지 조성사업을 벌이게 된 배경을 설명하면서, 당시의 상황은 무시하고 현재의 상황만으로 비판하는데 대해서는 납득할 수 없다는 입장도 표명했다. 김 지사는 이어 “간부들이 좀 더 면밀히 업무를 챙겨 보고 7월 초 단행될 인사에서는 인수인계를 정확히 하기 바란다”고 말해 대폭적인 간부 물갈이 인사를 암시했다. 이상목기자 smlee@k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