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위 행위가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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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충격 댓글 2건 조회 1,641회 작성일 11-07-07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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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청 공무원들의 비위 행위가 잇따라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김두관 경남지사 취임 이후 청렴도 향상을 위한 경남도의 노력에 찬물을 끼얹을 것이란 지적이 나오고 있다.7일 경남도에 따르면 올해 들어 뇌물 수수 등 비위 행위로 적발돼 구속된 경남도청 소속 공직자는 모두 4명으로 집계됐다.

경남지방경찰청은 이날 의약품 납품업체에 편의를 제공하고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도청 공무원 A(5급)씨를 구속했다. A씨는 창원의 모 의약품 도매업체 설립을 돕는 과정에서 거액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지난 6월에는 건축 인허가 과정에서 뇌물을 받은 혐의로 도청 공무원 B(5급)씨가 구속됐다. B씨는 거제지역 아파트 인허가와 관련해 건설사로부터 수천만원의 금품을 받은 것으로 수사기관이 밝혀 충격을 줬다.

이밖에 지난 5월에도 대규모 국제행사와 관련해 업체로부터 돈을 받은 혐의로 공무원들이 적발되는 등 잊을만 하면 도청 소속 공무원들의 비위 행위가 터져나오고 있는 형국이다.

뿐만 아니라 지역 수사당국이 공무원 연루 가능성을 열어 놓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사안도 남아 있어 도청 주변을 더욱 어수선하게 만들고 있다.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인 사안은 경남예총 보조금 횡령 건과 창원 성산구 성주지구 택지개발 불법 분양 건 등이다.

경남도청 한 관계자는 "예총 건과 성주지구 건의 경우 공무원 연루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하지만 수사 결과에 따라서는 경남도정에 상당한 부담을 줄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올 상반기까지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경남도청 및 관련 사업소 소속 공직자(시군 제외)도 11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돼 공직기강 해이의 단면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이들 가운데 4명은 음주운전 적발 당시 공무원 신분을 속인 것으로 드러나 징계까지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