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 안중에도 없는 경남도 공무원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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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공위조 댓글 3건 조회 1,646회 작성일 11-09-28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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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있으면 뭐하냐?
먹고 놀 생각만 하고있으니...... 정신차리라!!
 
노조가 왜 있냐?
노조에 단체 교섭이 빠지면 시체다!! 교섭 때문에 노조가 존재하는건데.. 머하노?
 
닫힌 노조나 열린노조나 똑같다!!
 
-------------- 제발 정신차리라!! --------------------------------
 
대화도, 교섭도 無…직원 안중에도 없는 충남도 공무원노조


노조 간 갈등 심화 3년째 교섭도 못해…피해는 직원들에게

#1. 충남도청 소속 공무원 A씨는 대전시청 여직원들이 부럽기만 하다. 매일 아침 두 돌이 채 안 된 자녀를 보육시설에 맡겨야 하는데 도청엔 시설이 없다.

A씨는 "우리보다 규모가 작은 시·구청 단위에도 직장 내에 어린이집이 있는데…"라며 말끝을 흐렸다.

#2. 동료 B씨는 부서 회식에서 가끔 불편함을 느낀다.

평상시 거리낌 없는 동료인데도, 서로 다른 노조에 소속돼 있다는 거리감이 느껴지는 건 어쩔 수 없다.

충남도청 노조 간 갈등에 애꿎은 직원들만 불이익을 당하고 있다.

충남도청공무원노조와 충남선진공무원노조 등 2개로 갈라진 노조는 지난 3년간 단체교섭조차 하지 않고 있다.

오히려 지루한 '네 탓 공방' 속에 상대 노조 간부를 '노조비 횡령' 혐의로 경찰에 고발하는 등 상황은 더욱 악화되고 있다. (관련기사 CBS노컷뉴스 11. 9. 26 충남도 공무원노조 간부 '노조비 횡령' 의혹…경찰 수사)

A씨와 B씨를 비롯한 도청 직원들의 불편함이 언제 해소될 지 미지수인 이유다.

지난 2006년 단일 노조 시절부터 계속된 반목과 갈등으로 노조가 사분오열됐고, 이후에도 단협 등 중요 업무에 파행을 빚으며 오늘에 이르고 있다.

당시 내부에서 갈등이 시작된 계기는 임시 대의원회의. 회의 과정에서 불거진 갈등으로 당시 노조위원장은 사퇴하고, 수석부위원장의 직무대행이냐 보궐선거냐를 놓고 심각한 내부 갈등을 거듭하며 법적 분쟁까지 빚어졌다.

이 같은 과정을 거치면서 지난 2007년 이후 충남도청 내에는 충남도청공무원노조와 충남선진공무원노조 등 두 개의 노조와 1개의 법외노조, 그리고 다수의 비노조원들이 있는 상황이다.

문제는 그 이후에도 대화와 타협의 부재로 한 번도 제대로 된 단체교섭을 시도해보지 못한 것.

기능직 공무원 처우개선과 직장보육시설 설치, 적정인력 확보 등 근로조건 개선과 후생복지 현안이 산적해있지만 지난 3년간 사용자 측과 협상테이블에 앉아본 적이 없다.

이에 대해 충남선진공무원노조 측은 "비협조적인 상대 노조 때문에 교섭창구 단일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수차례 대화를 시도하고 공문까지 발송했지만 묵묵부답이었다"며 책임을 충남도청공무원노조에 미뤘다.

반면 충남도청공무원노조는 "단체교섭 잠정안까지 나온 상태에서 선진노조 측이 뒤늦게 참여한 것으로 단일안을 다시 만들 의무는 없다"며 "정식 대화요청을 받은 적도 없었다"고 밝혀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

그러면서도 "당장은 교섭에 대해 상대 노조와 대화를 할 생각이 없다"며 선을 그었다.

직원 C씨는 "노조가 피부에 와 닿는 역할을 못하다보니 노조가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 노조가 있기는 한 건지 그런 생각이 들 때도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