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공보실은 민선5기 김두관 도지사의 도정핵심인 변화와 열린도정과는 배치되게 기자실을 오픈하지 않고 구태의연하게 관례라는 이유들어 폐쇄적으로 운영하고 있어 비난을 사고 있다.
특히 경남민주언론시민연합과 일부 지역 언론사들은 경남도의 기자실 운영형태를 잇따라 비판하고 나서 그 귀추가 주목된다.
18일 경남도와 일부 언론사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시작한 본관 개보수 공사를 마치고 지난 15일부터 26일까지 본관과 별관에 실국을 재배치하고 있다.
하지만 경남도는 그동안 장소협소를 이유로 기자실에 일부 지방지 기자들의 좌석을 배치하지 않았지만 이번 개보수공사를 통해 본관 2층에 마련된 기자실 경우 공간이 넓어졌는데도 불구하고 관례라는 이유를 들어 기자실 좌석을 현행 그대로 유지해 취재활동에 일부 언론사가 제약을 받고 있다.
공보실은 앞서 별관 5층에 기자실과 동떨어진 곳에 마련한 취재지원실의 경우 주요 기자회견과 실국장 브리핑이 기자실에서 이루어지면서 일부 내방객들의 담소를 나누거나 담배를 피는 휴게실로 이용돼 원래 용도에서 벗어나 사실상 유명무실해 졌다.
이번에도 공보실은 기자실과 공보실 옆에 취재지원실을 마련할 계획이지만 과연 그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지난 17일 오전에는 일부 언론사 기자들이 기자실 문제로 공보담당 관계자에게 기자실 오픈을 요구하며 항의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이 과정에서 일부 기자들은 공보실 관계자에게 도민 혈세로 운영되고 있는 공보실 산하 기자실은 지역 언론사면 누구나 기사송고를 위해 이용할 수 있도록 오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공보실 관계자는 그동안 기자실의 좌석배치는 기자단과 합의를 통해 이루어져 한다는 말만 되풀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남민주언론시민연합 박종훈 공동대표는 "원칙적으로 도청의 프레스센터는 기존 기자들이 자리를 깔고 기득권을 지키는 형태가 아닌 오픈해 모든 기자들에게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남경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