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장준하 타살이면 박근혜 대통령 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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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데일리 댓글 3건 조회 1,112회 작성일 12-08-17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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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민주통합당 대선 경선 후보는 16일 장준하 선생 의문사가 타살로 밝혀질 경우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경선 후보는 대통령으로서 불가(不可)하다고 밝혔다.


정 후보는 이날 오후 민주당 전북도당에서 열리는 선거대책위원회 전북회의에서 이같이 주장한다고 정세균 캠프 관계자가 보도자료를 통해 전했다.


정 후보는 자료에서 “대통령 박정희는 다카키 마사오라는 이름으로 혈서 맹세를 하며 만주군관학교에 입학해 일본사관학교를 거쳐 일제 만주군 장교로 복무한다”며 “그러다 해방이 되자 광복군으로 몰래 들어왔고, 쿠데타로 정권을 잡아 민주세력을 억압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부끄러운 역사가 두 번 다시 반복돼서는 안 된다”며 “친일파 박정희에 의해 독립군 장준하가 타살됐다면 박근혜 대통령은 불가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그는 구소련의 독재자 스탈린의 딸인 스베틀라나가 “아버지는 독재자였고 딸로서 침묵한 나도 공범자다. 이제 아버지는 세상에 없으니 내가 그 잘못을 안고 가겠다”며 속죄한 것을 언급하면서 “의문의 죽임을 당한 장준하 선생의 37주기 기일을 맞이해 부끄러운 역사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함께 노력해 갈 것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