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 아줌마 -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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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가을동화 댓글 1건 조회 1,537회 작성일 12-09-07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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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아줌마 -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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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적게 인사를 나누고 아줌마가 몰고온

마티즈차 조수석에 올라탔다.

어색한 공기가 차안을 맴돌았다.

PC의 전화 통화속에서 이어지던 역동적인 신음소리로

날 흥분시키던 여자가 이 사람이 맞나 싶을 정도로

차분하고 고상한 글레머 얼굴이였다.

 

난 조수석에 앉아 힐끔힐끔 외모를 스캔했다.

단발 갈색 머리카락,

푸른티에 흰 샤츠

검은 청바지

가슴을 가로 질러 맨 

안전밸트 덕분에 상체의 가슴이 도드라져 보인다.

 

운전하는 여자의 안전밸트를 차고 있는 모습 꽤 섹시하였다.

순간 가슴은 만지고 싶은 충동이 들었다.

 

가슴 한번만 만져보면 안되요? 라고 물어보면 따귀를 때릴까?

아니지.. 나랑 그렇게 많은 이야기를 주고 받았는데 

그정도는 허락해주겠지?

 

아니야. 너무 성급하게 달려 들었다가 일을 그르칠수도 있어.

잘 풀리면 오늘밤 섹스를 할 수도 있는데. 라고 생각하며

숨을 깊게 내쉬었다.

 

몇번의 숨을 내쉬니 그나마 진정이 되고

바깥 풍경이 눈에 들어왔다.

 

어디 가는 거에요?

 

내 물음에 여자가 운전하며 대답한다.

 

왜? 잡아 먹을까봐?

 

야뇨. 그냥 궁굼해서요.

 

대충 대답한 후 계속해서 아줌마의 눈치를 살폈다.

시내도로를 지나더니 아파트단지 약국앞에 차를 세운다.

내려. 여기야.

 

괜히 고개를 두리번 거리며 아줌마 뒤를 따라갔다.

약국앞에 서더니 익숙한 동작으로 셔터를 올리고

경보를 해제하고 들어간다.

 

아... 약사구나. 은근히 섹시해 보인다 했더니

불이 꺼진 약국안 차가운 공기

셔터를 내려 어두운 실내.

약국안 특유의 냄새.

 

약장 뒤로 보이는 액자속의 나이 1963년 11월 7일

약간 기분이 상한다

어라 나보다 나이가

나 참  

낯선 여인과의 단둘이 있다는 사실에 가슴이 쿵쿵 뛰기 시작했다.

 

뭐해? 일루 앉아.

 

내 팔을 끌어 당기며 약국 안쪽으로 들어간다.

팔꿈치에 닿는 약사 아줌마의 물컹한 가슴이

찌릿찌릿 전율을 일으킨다.

평소 약국에 가지도 않지만

안쪽까지 들어 가보기는 처음이다.

조제실 안쪽에 고개를 숙이고 들어가자 조그마한 방이 있다.

벽에 옷 몇개가 걸려 있고 작은 텔레비전과

한쪽에는 이부자리가 있었다.

여기서 생활하시는 거에요?

 

아니 집은 저 앞에 있는 아파트

여기는 잠깐 쉬는 공간. 뭐해?

계속 서 있을꺼야

 

엉거주춤 서있는 날 보더니 다시 팔을 끌어 당겼다.

당김에 이끌려 앉아 있던 약사 아줌마를 방바닥에

자연스레 눞히게 되었다

생각 할 시간도 없이

살며시 내 입술이 약사 아줌마에게로----------

아 ! ! !

이 뜨거운 가슴과 숨소리

그리고 주체 할 수 없는 이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