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파트너십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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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기대 댓글 2건 조회 861회 작성일 12-09-18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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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노조게시판에 올라왔던 글들은 노조에서 도와주기를 바라는 일종의 구조신호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런 바람들이 한낱 외부인의 음해로 치부되고, 노조에서 침묵하는 것에  유감입니다.
초과수당과 여비가 직원들에게 어떤 가치와 의미인지 노조에서 입장을 정리하여 그에 따른 대처가 필요하겠습니다.
또한 외상값에 대해서도 교통정리를 해주어야 나중에 혼선이 없으며, 성희롱 예방을 위해서도 노조에서 적극적으로 나서 주어야 합니다.
 
초과수당은 예전에 부족한 월급에 대한 보전수단 또는 당연히 빼먹어야 하는 수당개념이었고, 지금도 그렇게 인식하는 분들이 많아서 계속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담당부서나 감사관실에서는 부당수령자에 대하여 제재하겠다고 날을 세우는데, 진짜 개선되어야 할 대상은 그들이 아니라 단속때문에 굳건히 사무실을 지키는 부류입니다.  사무관이 자꾸 타깃이 되는 이유는 밑에 직원들까지 퇴근을 못하는 경우가 많아 불만이 쌓이기 때문입니다.
초과수당이 직원들의 복리를 위한 월급보전으로 입장정리 된다면 관련부서에서 공문은 시행하되 실제 단속은 하지 않도록 해야합니다.
 
여비는 사실상 부서 또는 담당의 운영경비인데, 점차 감사의 대상으로 표적이 되고 있습니다.
계장님들은 지출도장을 찍으면서 면피용으로 부당한 지출이 없도록 하라는데, 서무들도 진정 그러고 싶습니다.
여비가 직원들의 복리를 위한 공동경비로 입장정리 된다면 각종 감사 시 여비를 문제삼지 않도록 해야하고, 상급기관의 감사에 걸리면 적극 빼줘야 하며, 막지 못해 부득이 징계해야 한다면 개인적 소명절차 없이 정상참작은 물론 인사(승진, 표창 등) 전반에 불이익이 없도록 안전장치를 마련해야 합니다.
 
성희롱은 예전에도 문제있는 간부들 있었고, 지금도 소문 안좋은 간부들 있습니다.
사실여부를 떠나 이제 곧 근평을 앞두고 소문은 더 무성해 질 것입니다.
소문의 진위를 밝히는 것보다는 원천적 예방을 위한 방안이 필요합니다.
요즘 여직원들은 국장실 결재갈 때 문 여닫는 문제가 농담거리로 등장하여 은근히 신경쓰입니다.
 
최근 거론된 문제들이 일부 개인적 문제가 아니라 오랜세월 관행처럼 내려온 구조적 문제라 노조차원의 대응과 자정 노력이 없으면 결코 해결될 수 없고, 앞으로도 똑같은 얘기들이 계속해서 올라올 것이며, 이러한 조직적인 문제들을 노조에서 도와주지 않고 개인적으로만 해결토록 놔둔다면 노조의 존재이유가 무엇입니까?
 
각 부서에서는 신문에 기사 한줄 나면 온갖 난리법석을 떨고,  쓰잘데기 없는 민원에 대해서도 꼬박 답변하면서 왜 내부의 호소에는 귀기울이지 않고 모르쇠로만 일관하는 지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같은 직원의 입장에서 그런거 이해 못할 바는 아닙니다만, 노조마저 외면해 버리면 직원들은 의지할 곳이 없습니다
그리 되면 노조회비가 아니라 노조의 존폐 문제가 거론될 것입니다.
그러니 노조에서 적극 도와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아무튼 요즘 쟁점이 되고 있는 여러 사안들에 대하여 이번 워크숍에서 허심탄회한 대화 나누고, 좋은 결과를 만들어 앞으로는 똑같은 얘기들이 반복해서 올라오는 일이 없기를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