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 아줌마 -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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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가을동화 댓글 2건 조회 2,531회 작성일 12-09-20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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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이 아저씨 누구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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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줌마가 입을 떼기 전

내가 먼저 선수쳤다.

장미 많이 컸구나.

어릴때 보고 삼춘 처음보는구나.

성일이 삼춘이야.

아까 약국에서 장미엄마라고 부르던

미용실원장의 말을 기억하고

딸 이름이 장미란걸 기억해냈다.

 

꾸벅 인사하는 아줌마 딸을 보자 기분이 이상했다.

 

장미 올해 몇 학년이지?

중1 올라가요.

그렇구나.

밥 먹어야지 삼촌 밥 먹는데 같이 먹자.

그럼 나 씻고 올께요.

가방을 방에 던져놓고

욕실로 쪼르를 달려가는 뒷모습이 아줌마와 비슷하다.

 

식탁에 앉아 오랜만에 집밥이라는걸 먹었다.

 

쇼파에 앉아 TV를 보는데 꾸벅꾸벅 졸았나보다.

아줌마가 옆구리를 쿡 찌른다

방에 들어가서 자라는 신호같다.

장미가 삼촌 방 안내 해줄래?

아빠 일할때 쓰시는 서재로.

아줌마 딸이 방을 안내해준다.

50평짜리 아파트라고 하더니 욕실도 2개 방은 5개.

방에 들어가 누우니 몸은 피곤한데 쉽게 잠들수가 없었다.

잠자리가 바뀌고 생전 처음 잠을 자보는 집,

그것보다 아줌마와 같이 있고 싶었다.

분명히 밤에 장미가 자면 들어 오겠지.

아니야 딸이 자고 있는데 들어올까?

 

똑 똑!

노크 소리와 함께

아줌마가 새 속옷과 트레이닝복을 갖고 들어온다.

 

이거 필요할 거야.

트레이닝복은 남편이 입던건데 조금 작아도 입을만 할꺼야.

샤워는 딸 자고나면 밖에 욕실에서 하면 되고.

돌아서며 나가려는데 물어봤다.

밤에 들어 올꺼에요?

아줌마 눈이 커지며 말한다

미쳤어? 아이 있는데.

황급히 나가는 뒷모습을 보며 이야기 했다.

기다릴께요.

발걸음이 순간 멈칫했다.

느낌이 왔다. 분명히 밤에 찾아온다.

편안히 씻었다.

몸에 비누를 몇번씩 칠했다. 혹 냄새날까봐.

그리곤 방에 들어가 기다렸다.

 

벽 넘어로 아줌마가 씻는 소리가 들린다.

샤워기 소리와 낮은 콧노래 소리가 들린다

기대하고 있다는거다.

묘한 흥분감이 방안을 감돈다. 내가 안방으로 갈까?

샤워하고 나오는 순간 덥칠까?

아니다.

혹시 딸이 안자고 그 광경을 본다면 끝장이다.

자정이 지나니 집안이 고요하다.

 

아줌마가 언제 방에 들어올지 귀만 쫑긋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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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을 떠보니 쓰바 아침이다.

딸은 이미 학교에 가고 거실에 나와보니

왠 늙은 여자가 청소기를 돌리고 있다가

청소기를 잠깐 멈추더니 말을 한다.

일어나면 약국으로 나오시라고 전해달라고.

말투를 들어보니 조선족인가보다.

 

차려주는 아침을 대충 먹고 약국으로 갔다.

걸어가도 금방 약국이 보인다.

약국 안에 분주히 일을 하는 모습이 보인다.

꾸벅 인사를 하고 들어가니 아줌마가 환하게 웃으며

조제실 안으로 들어오라 한다.

조제실 테이블에 걸터 앉으며 하는말의 내용은 대충 이랬다.

어제 밤에 내방에 가려 했지만

집이고 딸 때문에 신경쓰여서 못갔다 - 미안해.

 

참 오늘은 내려가야 되지

섭섭하네

언제 또 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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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 말 없이 시간은 흘러간다

 

나는 서둘러 집으로 향했다

버스 뒷자리에서 설핏 잠이 들었다.

누군가 어깨를 툭툭 치는 느낌에 잠을깨니

벌써 도착 했나보다.

그런데 낮에 봤던 시외버스 터미널의 모습이 아니다.

어? 여기 xx시 아니에요?

xx시는 아까 지나쳐 왔습니다.

 

버스에서 졸다가 내릴곳을 놓친게 한두번이 아니다.

니미 완전 시골동네라 xx시까지 가는 버스는 벌써 끝났다.

택시를 알아보니 5만원이나 달란다.

다짜고짜 약사아줌마에게 전화를 걸었다.

신호가 울리고 아줌마가 전화를 받고는

도착 하였냐고 묻는다

 

사정을 이야기하니 잘 되었다고 하면서

바로 픽업하러 온단다.

시골 버스터미널 밖에 앉아 아줌마를 기다렸다.

한시간쯤 기다리니 멀리서 헤드라이트 불빛이 보인다.

단번에 마티즈인걸 알수있다.

아줌마 얼굴을 보니 미치겠다.

정이 많이 들었나보다 벌써 

 

전화받고 급하게 나왔는지 머리카락이

약간 젖어 얼굴에 붙어있다.

니트티에 얋은 회색가디건을 걸쳤는데

니트티 목부분이 살짝살짝 움직이며 쇄골이

반대편 라이트 불빛에 반짝인다. 쇄골이 섹시하다.

누나 쇄골이 섹시해요. 무심코 던졌다.

뭐 쇄골? ㅎㅎㅎㅎㅎㅎ 쇄골,

쇄골이 섹시하다고? ㅎㅎㅎㅎ 내가 서른넘도록 살며

쇄골이 섹시하다는 말은 처음듣는다.

너 굉장히 웃긴다. ㅎㅎㅎ

의자로 떨어지는 하체는 치마 사이로 발목이 보인다.

슬리퍼위로 보이는 복숭아뼈.

누나 복숭아뼈도 섹시해요.

야아~~ 곰탱아 너 자꾸 웃길래 ㅎㅎㅎ

누나 웃겨서 운전을 못하겠다.

깔깔거리니 누나의 아랫배가 씰룩거린다.

만지고 싶어진다

 

조수석에 앉은채로 왼팔을 운전석 의자를 감싸고

얼굴을 가까이 했다.

아줌마는 정면을 응시한체

내 입술이 아줌마 오른쪽 귓볼에서 목선을 타고

왼쪽볼을 지나 혀끝으로 입술을 핧았다.

키스를 하고 싶었지만 70km로 달리는

시 외곽도로에선 위험하니까

키스는 참으며 오른손을 니트티 속에 넣었다.

 

손바닥에 아줌마의 체온이 전해진다. 따뜻하다.

안전밸트를 치우고 손을 위로 올려본다.

가슴이 만져진다.

어라 이 아줌마 또 브레지어 안했구나.

심장의 쿵쿵거림이 손을 타고

내 심장을 흥분시킨다.

 

뜨거운 입김에 섞여나오는 신음소리가

내귀를 자극시킨다.

손은 벌써 치마속 안에 있다.

어두운 차안에서 간혹 비춰지는

상대편 차량의 헤드라이트 불빛과

도로옆 가로등불빛에 보이는 아줌마의 실루엣이

더욱더 흥분시킨다.

 

누나 !

나 갖고 싶어.

얼굴만 붉어진채 아무 대답이 없다.

누나 !

나 하고 싶다고

조금만 기다려. 30분이면 약국 도착해.

차안에서 하고싶어. 갓길 아무대나 주차하고 하자.

누가 보면 어쩌려고 그래?

 

차안에서 누나를 느끼고 싶어.

아무말이 없다.

붉은 얼굴. 미세하게 벌어진 입술사이로

뜨거운 입김만 내쉴뿐이다.

길 외각에 차를 세운다.

가로등마저 꺼진곳.

이따금 지나가던 차량 불빛도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