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신탕이 공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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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탕탕탕 댓글 0건 조회 1,059회 작성일 07-03-26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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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신탕이 공짜
생체학적으로 봄은 겨울내내 얼었던 피부가 스스히 늘어지면서
따사한 봄기운을 받음으로 몸이 놀노리히 해진다.
소위 춘곤증은 사람마다 다르지만 몸에 원기가 떨어진 사람에게
많이 나타나는 병증이다..
이럴 때 극처방은 보신탕이랍니다.
보신탕 재료(개사키)를 공짜로 주고자하니 생각이 있는 분은
연락처를 남기시기 바랍니다.

재료는 공짜올시다. 왜 공짜로 주느냐고 묻지는 마시오
내가 원래 개를 좋아 했시다.
그래서 통상은 개가 숨을 다하는 날
고이 묻어주었지요
하는 짓거리에 한계을 느껴 이번참에 처분할려고 합니다.
이놈의 개는 수캐올시다.
종자는 똥개로 짜리몽탕하면서 똥개중 중하정도의 크기올시다.
3-4명이 먹기에 알맞은 놈 올시다.
이 놈의 개시키가 별난 놈이라 자기세키를 잡아죽인수만해도
작년까지 스무마리 이상은 되지 않나 기억이 어슴하네요
진즉에 처분했어야 하는 건데 여태까지 미루어 왓시다.
이 놈의 개시키가 목숨이 길 수 있는 이유 인즉은
이놈이 주인인 나한테는 말로만 듣던 평양기생을 빰칠정도로
잘한다는 것이외다. 꼬리 흔드는 것은 기본이고 때로는 몸통을 비틀면서
나를 반기곤 하는데 하는 행실이야 개차반이지만 어캐죽일 수 있었겠시유
이놈의 개시키가 자기 세키를 죽였다는 것이 웬말이냐구요?
같이 키우는 암캐가 있는데 세키를 놓은지 2개월정도 되면 시키들이
이리저리 돌아다니다가 수캐의 밥통에 얼씬가리면 욕심많은 수캐 이놈이
자기 밥그릇을 탐내는 줄 알고 목을 물고서 흔들어버리면 그 세키는 황천행이 되지요
이런 포악한 습성을 지닌줄 알았으면 버얼써
작살내었어야 하는 것인데 선천적으로 마음이 약한지라 그러하지
못했수다. 더 이상 필요성이 없어진지는 오래다만 그 놈의 더러운 정땜시로 여태까지
키워왔시다.
이 놈을 잡을 때 조심해야됩니다.
외부인에게 경개심이 많아 잘 짖어됩니다.
이놈이 발광하여 한번 짖었다하면 거의 미친 개 수준으로
동네 전체가 꽝깡울릴정도로 목청하나는 끝내줍니다.
탐욕이 있는 개시키라 우선 먹을 것에는 민감하여 구수한 고기부수러기로
워리!워리! 부르면 곁에 옵니다.이 때에 앞다리 밑을 살살
간지러면 이놈은 그ㅡ저 홍알홍알거리면서 정신을 차리지 못합니다.
이때 목을 처 잡사해 하면 몸에 보신이 되지 않을까요?
허나 이 놈의 개시키가 늙다리이고 세상의 온갖 더러운 것은 다먹은 놈이라
깔끔한 맛은 없을 것입니다.
아무쪼록 이 개로 보신하실 분은 연락처를 남기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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