酒道(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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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酒道(주도) 댓글 0건 조회 1,050회 작성일 07-03-27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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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不酒(부주) 술을 아주 못 먹진 않으나 안 먹는 사람. 9급.
2. 畏酒(외주) 술을 마시긴 마시나 술을 겁내는 사람. 8급.
3. 憫酒(민주) 마실 줄도 알고 겁내지도 않으나 취하는 것을 민망하게 여기는 사람. 7급.
4. 隱酒(은주) 마실 줄도 알고 겁내지도 않고 취할 줄도 알지만 돈이 아까워서 혼자 숨어서 마시는 사람. 6급.
5. 商酒(상주) 마실 줄도 알고 좋아도 하면서 무슨 잇속이 있을 때만 술을 내는 사람. 5급.
6. 色酒(색주) 성생활을 위하여 술을 마시는 사람. 4급.
7. 睡酒(수주) 잠이 안 와서 술을 먹는 사람. 3급.
8. 飯酒(반주) 밥맛을 돋우기 위해서 술을 마시는 사람. 2급.
9. 學酒(학주) 술의 진경을 배우는 사람. [酒卒(주졸)]. 초급.
10. 愛酒(애주) 술을 취미로 맛보는 사람. [酒徒(주도)]. 초단.
11. 嗜酒(기주) 술의 진미에 반한 사람. [酒客(주객)]. 2단.
12. 耽酒(탐주) 술의 진경을 체득한 사람. [酒豪(주호)]. 3단.
13. 暴酒(폭주) 주도를 수련하는 사람. [酒狂(주광)]. 4단.
14. 長酒(장주) 주도 삼매에 든 사람. [酒仙(주선)]. 5단.
15. 惜酒(석주) 술을 아끼고 인정을 아끼는 사람. [酒賢(주현)]. 6단.
16. 樂酒(낙주) 마셔도 그만, 안 마셔도 그만, 술과 더불어 유유자적하는 사람. [酒聖(주성)]. 7단.
17. 觀酒(관주) 술을 보고 즐거워하되 이미 마실 수 없는 사람. [酒宗(주종)]. 8단.
18. 廢酒(폐주, 涅槃酒) 술로 인해 다른 술 세상으로 떠나게 된 사람. 9단
요즘은 술 자체를 사랑하여 마시는 사람은 거의 없는 것같다.
술을 목적으로 하지 않고 수단 시하는 샌님들만 득실거린다.
술보다 자본의 논리가 앞서니, '酒道(주도)'는 비루해진 지 이미 오래다.
술 마시면 낭패 당하기 일쑤여서 되려 더 스트레스가 쌓인다.
이러한 세태를 참작하여, 나는 酒道를 크게 세 단계로 나눠볼까 한다.
1. 下級(하급) - 술을 수단 시하는 사람.
1) 마실 줄도 모르면서 술에 대해 왈가왈부하는 사람.
2) 이유가 있어야 마시고, 술값 내기를 꺼리는 사람.
3) 술 마시다 먼저 빠져나가는 사람.
4) 마실 땐 친근했다가 깬 뒤에는 배은망덕하는 사람.
5) 자기가 고집하는 술이나 안주만 정해놓고 먹는 사람.
2. 中級(중급) - 술을 수단 시도 목적 시도 않는 사람.
1)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힘 닿는 데까지 마시는 사람.
2) 술과 안주를 가리지 않고 닥치는 대로 먹는 사람.
3) 술값이 있으면 늘 내고, 없으면 빌려서라도 내는 사람.
4) 기한을 정하지 않고 술 떨어질 때까지 마시는 사람.
5) 술에 관한 얘기보다는 술 마시기를 더 즐기는 사람.
3. 上級(상급) - 술을 사랑하여 목적 시하는 사람.
1) 모든 걸 술로 만들어 마시려다 집안이 양조장이 된 사람.
2) 술과 물을 분간 못할 정도로 술을 오직 생명수로 여기는 사람.
3) 마시기 전인데도 취하여 무아지경의 주가(酒歌)가 나오는 사람.
4) 술로 몸이 피폐해져 더 이상은 마실 수 없는 사람.
5) 술 때문에 세상을 떠나 영원히 술과 벗할 수 없는 사람.
下級(하급)은 '홀짝홀짝 형'이요, 中級(중급)은 '털어넣는 형'이니,
上級(상급)에 이르러서야 비로소 '마신다'는 표현을 쓸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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