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모택 결국 사표...홍지사 즉각 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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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도민일보 댓글 0건 조회 1,821회 작성일 13-02-19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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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민일보 2013. 2. 19(화)
 
강모택 결국 사표…홍 지사 즉각 수리
도, 선거법위반 논란 자기소개서 "도지사는 못봤다" 관련성 부인
 
홍준표 지사가 도의회의 부적격 의견에도 임명 강행한 강모택 경남도 람사르환경재단 대표이사가 18일 사표를 제출했다.
 
강 대표이사는 도의회 각종 의혹 제기에도 사퇴 이유를 '일신상의 사유'라고 밝혔고, 홍 지사는 취임 일주일 된 그에게 '업무수행 능력 부족했다'며 수리했다. 그러면서 문제가 된 강 대표이사의 자기소개서에 대해서는 "강 대표이사 본인이 해명할 문제"라며 "도지사는 자기소개서를 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연일 야권 의원과 언론 비판에다 강 대표이사의 선거법 위반 논란까지 불거지자 사태를 급히 진화하려는 의도로 읽힌다. 대표적인 '꼬리자르기'라는 비판이다. 이미 강 대표이사는 지난 15일 지사를 만나 사의를 표명했다.
 
이날 오후 1시 30분 정장수 공보특보는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갑작스레 현안 브리핑을 열어 "오후 1시에 강 대표이사가 사직서를 제출했고 지사가 수리했다"면서 "후임을 뽑는 절차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정 특보는 "지사는 산하기관장 임명 이후 업무수행 과정에서 문제가 있으면 인사조치하겠다는 원칙을 밝혔고, 이번 사표 수리도 이러한 연장선상에서 이뤄졌다"면서 "강 대표이사가 도의회 의혹 제기에 제대로 소명하지 못했고 그로 말미암아 일주일 동안 람사르재단이 공전됐다"고 덧붙였다.
 
이어 "도의회 의견청취는 도의회가 먼저 협약을 파기했고, 애초 시행근거도 없어서 더는 진행할 수 없다는 것이 지사의 확고한 뜻"이라면서 홍 지사가 '도민에게 직접 검증받겠다'고 한 데 대해서는 "세부적인 실행방안을 실무부서에서 검토 중이지만 구체적인 안을 밝힐 수 없다. 다음 출자출연기관장 내정자가 나올 때까지 발표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