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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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동북공정 댓글 0건 조회 841회 작성일 07-03-30 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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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동북공정은 동아시아 패권을 추구하는 중국이 한반도의 미래에 대해 감행한 심각한 도발인 것이다. 이는 우리가 동북공정과 후속조치에 대해 학술적 차원이 아니라 전략적 차원에서 대응해 나가야 한다는 점을 의미한다. 이를 위해 중국에 대한 막연한 환상과 일방적인 접근을 버리고 미국을 비롯한 주변국가의 역학관계를 고려하여 이를 효과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

첫째 역사 연구와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 우리 역사에 대한 연구와 교육을 통해 미래 발전을 위한 전략을 개발하고 나아가 주변국의 한국사 왜곡에 대응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교육 현장에서 한국사의 비중을 대폭 축소해왔다. 이에 따라 우리 역사에 대한 연구와 교육열은 감소되었고 이에 대한 국민의 관심도 줄어들게 되었다. 이러한 상황에서는 향후 더욱 강화될 중국의 한국사 왜곡에 대해 적절히 대응할 수 없다.

역사 연구와 교육을 강화하되 폐쇄적인 자주의식을 강조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들로 하여금 개방적이고 진취적인 안목을 기르고 나아가 주변국의 한국사 왜곡에 강력히 대응할 수 있는 구체적 논리와 실증을 확보하는데 중점을 두어야 한다. 일본의 한국사 왜곡에 대해서는 민감하면서 중국의 한국사 왜곡에 대해서는 침묵을 지키는 것이어서는 안된다.

둘째 중국에 대한 일방적 접근을 지양해야 한다. 이제 머지않아 동북아의 진운을 놓고 한국과 중국이 결정적 승부를 벌이게 될 날이 올지도 모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사회에는 무분별한 반미친중(反美親中)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현재 한국과 중국 사이에는 우리가 중국에 대해 일방적으로 접근할 수 있을 만큼 신뢰가 형성되지 않았고 중국에 대한 우리의 이해도 충분치 않은 상태임을 알아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보다는 중국과의 관계를 앞세운 김대중, 노무현 좌파정부의 대외정책은 북한 문제의 주도적 해결을 위한 전략적 취약성을 증대시켰고 중국의 동북공정과 한반도에 대한 영향력 증대를 방치하는 결과로 나타났다. 동북아의 장래를 놓고 볼 때 무비판적인 반미친중 분위기는 우리의 미래를 위해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 국제정세를 정확하게 읽고 이를 토대로 철저한 국익 계산이 앞서야 한다.

셋째 동북공정의 종료에도 불구하고 계속될 중국의 한국사 왜곡과 한반도 전략에 대한 대응 논리를 조속히 개발해야 한다. 동북공정이 중국의 장기적인 국가전략과 관련되어 있는 현실에서 우리도 순수한 학문적 차원에서 대응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

동북공정 이후를 바라보는 장기적인 대응이 필요하며 이를 위한 논리 개발이 시급하다. 특히 동북공정과 후속 조치가 동북3성에 집거(集居)하고 있는 조선족 동포들의 입지에 손상이 가지 않도록 하는 전략적 대응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우리는 두 눈을 크게 뜨고 중국을 감시해야 한다. 우리가 정신 차리지 못하면 역사에 이어 영토까지 빼앗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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