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노조 경남본부, ‘거꾸로 가는 경남도정’ 이대로 좋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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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건어떠냐? 댓글 1건 조회 1,244회 작성일 13-08-27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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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노조 경남본부, ‘거꾸로 가는 경남도정’ 이대로 좋은가?
“21세기에 20세기 행정을 하십니까!”
기사입력 : 2013년08월24일 12시41분
(아시아뉴스통신=최근내 기자)
 23일 공무원노동조합 경남본부장을 비롯한 시, 군 지부장이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홍준표 도지사의 시군 순방 계획을 중단할 것"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오른쪽 두번째부터) 서성태, 배명갑, 윤종갑 창원시지부장, 제갈 종용 경남본부장./아시아뉴스통신=최근내 기자

 공무원노조 경남본부(본부장 제갈 종용)는 23일 오전 11시30분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홍준표 도지사는 권위주의시대에 호들갑스럽게 진행하던 20세기씩 시∙군 순방 계획을 지금 당장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지금 당장 복지 분야 전면감사를 중단하고 지금까지 감사한 내용을 분석해 필요한 사항에 한해 부분감사를 하라”며 “사회복지직의 제안제도를 활성화시켜 업무 개선에 앞장섬과 동시에 사회복지직의 고통과 애로사항을 먼저 해소하는 방안을 마련하는데 앞장서기 바란다”고 요청했다.
 공노조 경남본부는 “우리의 요구를 묵살할 시에는 우리의 조직력과 연대를 통해 적극 투쟁할 것을 밝혀둔다”고 강변했다.
 공노조 경남본부에 따르면 홍준표 도지사가 ‘도와 시∙군의 상생 협력강화와 역점시책 및 경남 50년 미래전략산업 추진’을 위한 목적으로 오는 26일부터 9월26일까지 도내 시∙군 순방을 계획하고 있다.
 또한 전 시∙군을 대상으로 ‘복지비용 누수 차단을 위한 복지 분야 특정감사’를 지난 5일부터 오는 9월30일까지 시행하고 있다.
 이에 대해 공노조 경남본부는 “경상남도가 일선 시∙군 현장의 현실을 몰라도 너무 모를 뿐만 아니라 권위주의적 발상에서 나오는 탁상행정의 표본이라고 말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홍준표 도지사는 지난해 12월 취임한 후 8개월 만에 두 번째 시∙군 순방을 준비하고 있다며 도지사의 시∙군 순방은 도민의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지역현안을 직접 목격해 도정에 반영하기 위해서 필요한 사업이지만 이를 위해서가 아니라 과거 20세기에 자행하던 구시대의 행정관행인 동원, 전시행정을 위해 추진하고 있다고 항변했다.
 또한 진주의료원으로 인한 갈등도 제대로 해결하지 못한 상태에서 도지사의 부적절한 순방에 도민들은 다른 목적이 있지 않은지 의구심을 표하고 있다며 시∙군 직원들은 행사준비∙인원동원 등 불필요한 일 때문에 볼멘소리를 내고 있는 실정이라고 쏘아붙였다.
 공노조 경남본부는 “이젠 우리나라도 선진국 대열에 합류하면서 보편적 사회복지에 대한 요구와 정책들이 나오고 있지만 사회복지업무 담당 인원은 한정돼 나날이 늘어나는 살인적인 업무량과 폭주하는 민원들로 인해 담당공무원이 여기저기서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이어 “이런 살인적인 업무와 민원인의 폭언∙폭행 등 스트레스로 인해 지난 1월부터 5월까지 4명의 사회복지직 공무원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안타까운 일까지 발생해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한 사항이다”고 덧붙였다.
 또한 “경상남도는 우리 지역에서 이런 안타까운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고민하고 노력해야 할 것인데 도의 특정감사는 살인적인 업무에 감사자료 준비와 수감 등을 보탬으로써 사회복지 담당공무원들을 두 번 죽이고 있는 실정이다”고 성토하며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gun8285.jpg 최근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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