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하면 로멘스 아님 불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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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도민일보 댓글 3건 조회 1,875회 작성일 13-10-14 09:53본문
2013. 10. 14 경남도민 일보 사설 내용 중 일부 임.
내년 지방성거를 불과 반년 정도 남겨놓은 시점에 경남도가 지역 맞춤형 개발계획을 들고 나와 그 배경이 무엇인지 궁금증을 불러 일으킨다. 지금과 같은 선거 직전의 시기에는 새로운 사업 구상을 하기보다는 마무리 점검과 정리정돈을 위주로 하는 권력 교체 준비 작업을 충실히 하는 것이 일반적인 현상인데 그렇게 시급하지도 않은 선택적 전략 사업을 하필이면 이때에 꼭 기획해야 하는지 의구심이 따르기 때문이다.
작년 말 보궐선거에서 승리한 홍준표 지사는 전임 김두관 지사가 취임 직후 출범시킨 경남 모자이크 프로젝트에 대해 상당히 비판적인 시각으로 문제를 제기한바 있었다. 재정사정이나 타당성을 고려하지 않고 똑같은 일정액을 일괄적으로 시군에 지원하는 방식에 대한 반론이 그것이였다. 당시 전문가들로 구성된 선정위원회가 현장을 직접 돌며 공론을 모았고 경남발전연구원이 논리적 체계를 도움으로써 객관화의 토대를 쌓았으므로 타당성의 문제가 끼어들 틈은 그리 크지 않다고 보는 편이 오히려 타당하다고 할 것이다.
지난 3월 모자이크사업 재평가 작업은 홍지사의 입장이 반영됨으로써 사실상 사업이 악순환 되다시피 하는 악운을 맞았다.
(중 략)
시기적으로 매우 민감한 터에 모자이크를 억누른 맞춤형 지역 개발 사업 계획이 혹시라도 정략적 선택은 아닌지 돌아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