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연’ 홍준표·안상수, 경남지사 공천 외나무 다리서 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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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악연 댓글 4건 조회 1,978회 작성일 13-11-18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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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11. 14(목) 경향신문

 

‘악연’ 홍준표·안상수, 경남지사 공천 외나무 다리서 만나

 

내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새누리당 내 경남도지사 공천 경쟁이 화제다. 홍준표 경남도지사(59·왼쪽 사진)가 내년 6월 지방선거 때 재선에 도전할 뜻을 분명히 밝힌 와중에, 안상수 전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대표(67·오른쪽)가 당내 경선에 뛰어든 게 계기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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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은 검찰 출신이자 당 대표를 지낸 공통점이 있다. 하지만 홍 지사가 2010년 전당대회 때 안 전 대표의 과거 행적 등을 비난하면서 두 사람은 불편한 관계가 됐다.

 

안 전 대표는 12일 진주시를 시작으로 도내 18개 시·군을 순방하는 한 달여간의 민생투어에 돌입했다. 안 전 대표는 전날 경남CBS 인터뷰에서 “나이가 드니까 고향을 위해 봉사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지난해부터 갖게 됐다”고 했다. 재선에 도전하는 홍 지사는 서부경남지역을 돌면서 ‘경남 미래 50년’ 관련 공약을 다듬고 있다.

 

당에선 “원수는 외나무다리에서 만난다더니…”라는 말이 나온다. 사법연수원 7기 후배인 홍 지사가 안 전 대표의 과거 행적과 당직 인선 등을 문제 삼았던 전례가 있기 때문이다. 2010년 7월 대표 경선 TV토론회 때 안 전 대표가 ‘개 짖는 소리가 너무 크다’며 이웃에 대해 소송을 냈던 사실을 홍 지사가 폭로하면서 둘 간의 ‘개소송’ 다툼이 벌어지기도 했다. 전대에서 이긴 안 전 대표가 대변인에 측근을 임명하려 하자 당시 최고위원이던 홍 지사는 최고위회의 중 자리를 박차고 나가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