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청 공무원노동조합(대표위원장 황인성·이하 노조)이 "10년에 10일씩 안식휴가를 달라"고 요구하고 나섰다.

노조는 16일 성명을 통해 "도지사가 '충청남도 지방공무원 복무조례'를 즉시 개정해 장기간 도민을 위해 헌신 노력한 도 공무원들이 휴식과 업무 연찬의 재충전 기회를 갖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도민행정서비스 제공에 차질이 없도록 10년 이상 재직한 공무원들에게 10년마다 10일, 20일, 30일간의 안식(학습)휴가규정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노조는 또 '충청남도 지방공무원 복무조례 개정안' 요구서를 충남도지사에게 제출했다.

김기현 노조 사무총장은 "2006년1월 1일로 폐지된 특별휴가 규정을 부활하는 등 조합원들의 후생복지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며 "충남도 공무원들이 타 시·도 공무원들보다 후퇴하지 않은 후생복지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장기근속 휴가를 도입입한 지자체는 광주시 광산구로 지난해부터 10년 이상 재직 공무원에게 20일의 안식휴가를 주고 있다. 휴가 일수가 가장 적은 지자체는 강원도 양구군으로 20년 이상 재직하면 3일을 쉰다. 장기재직휴가를 실시하는 광역자치단체로는 광주시가 유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