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공공기관 청렴도 '바닥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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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경남 댓글 0건 조회 907회 작성일 13-12-20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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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권익위 청렴도 평가 결과 전국 17개 시·도 중 경남도 14위
경남교육청 작년비해 크게 향상… 창원시 전국 시 중 최하위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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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내 공공기관의 청렴도가 바닥권으로 추락했다.

경남도의 종합청렴도는 전국 17개 광역 시·도 중 14번째(4등급)로 낮았으며, 창원시는 전국 75개 시 중 최하위 수준인 74위(5등급)로. 진주시는 70위로 떨어졌다. 경남도교육청의 청렴도는 17개 광역 시·도 교육청 중 10번째인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창녕군의 청렴도는 75개 기초자치단체 중 8위를, 함양군 18위, 하동군 19위를 차지해 비교적 청렴도가 높았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중앙행정기관과 지방자치단체, 교육청 등 총 653개 공공기관에 대한 청렴도 평가 결과를 19일 발표했다.

권익위는 지난 8월부터 11월까지 해당 공공기관의 부패 경험과 부패 위험성에 대해 각 기관의 주요 대민·대관업무를 경험했던 민원인 16만5191명과 기관 소속직원 5만6284명, 학계 및 시민단체 등의 전문가와 지역민·학부모로 구성된 정책고객 1만8507명 등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에 부패사건과 설문과정에서의 신뢰도 저해행위에 대한 감점을 적용해 산출했다.

전체 공공기관의 종합 청렴도는 10점 만점에 평균 7.86점으로 지난해와 같았다.

경남도의 청렴도는 6.86점으로 17개 광역시·도의 평균 7.20점보다 낮았으며, 지난해보다 0.12점 상승했다. 외부와 내부의 청렴도 평가는 큰 차이를 보여 내부청렴도는 8.44점(2등급)으로 17개 광역시·도 중 4위였지만 외부청렴도는 7.41점(3등급)으로 9위였다. 정책고객평가에서는 6.27점(3등급)을 받았으며, 부패사건 때문에 0.45점의 감점을 받았다.

창원시는 75개 기초자치단체(시부) 가운데 내부청렴도는 8.64로 1등급을 기록했지만 외부청렴도가 7.00으로 5등급을 받으며 74위로 추락해 종합청렴도에서 최하위 5등급(6.86)으로 평가됐다.

창원시는 외부청렴도를 비롯해 부패사건 발생현황 감점(0.45)과 신뢰도 저해행위 감점(0.12)이 높아 지난해 2등급서 3계단 내려왔다.

도내 8개 시 중 통영의 청렴도는 7.61점으로 제일 높았으며, 거제(7.53점), 양산(7.50점) 순이었다.

도내 10개 군 중 창녕군의 청렴도가 8.00점으로 제일 우수했으며, 함양(7.81점), 하동(7.80점)이 상위권이었다. 하위권에는 거창(7.06점), 합천(7.26점), 고성(7.38점) 등이 위치했다.

경남도교육청의 청렴도는 7.23점(3등급·10위)으로 지난해 14위보다 1.04점 올랐으며 17개 광역시·도 교육청 평균과 같았다. 외부청렴도 7.67점(3등급), 내부청렴도 7.91점(3등급), 정책고객평가 6.51점(3등급)이었으며 부패사건으로 0.14점, 신뢰도 저해행위로 0.19점이 각각 깎였다.

전국 27개 지방공단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창원시시설관리공단은 8.00점으로 15번째였으며, 평균 8.09점보다 다소 낮았다. 조사대상인 전국 33개 지방공사 중 창원경륜공단은 8.52점으로 3번째였으며, 평균 7.88보다 높았다. 경남개발공사는 7.77점으로 20위였다.

21개 기관을 대상으로 한 국공립대학 조사에서 경남도립남해대학은 7.73점으로 5위였으며, 평균 7.36점보다 높은 수준이었다. 진주교육대학은 7.16점으로 17위, 경남도립거창대학은 6.94점으로 19위를 각각 기록했다.

권익위 관계자는 “올해 청렴도 결과를 바탕으로 미흡기관에 대해서는 청렴컨설팅, 반부패경쟁력평가 등을 확대 실시해 기관의 자율적인 반부패 노력과 관심을 적극 유도하고, 우수기관은 다른 기관에 청렴기법을 전파·확산시키도록 함으로써 공공부문 전반의 청렴수준을 끌어올리는 계기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