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도행정 포털사이트는 도청 직원들이 출근해서 매일같이 사용하는 시스템이다. 이것은 업무를 효과적으로 하기 위해 또는 꼭 필요한 정보를 나누기 위해 쓰는 시스템이지 자기 아는 사람과 관련되는 잡동사니 홍보를 하는 자리가 아니다,

 

그런데,

 

오늘 경조사(일반)란에 보면 구내이발관 대표의 자녀 결혼을 올려놓았다.

 

물론, 직원들이 많이 이용하는 이발관 주인에게 축하할 일이나 슬픈 일이 있다면 알릴 수 있겠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그렇다면,

 

도청에서 장사를 하는 구두닦는 분, 녹즙배달, 야쿠르트 우유배달, 각종 신문 공급해주시는 분들, 구내식당 식당아주머니, 등등 모든 분들의 집안에서 벌어지는 각종 경조사를 다 올려도 되는 것인지.

 

현재 일하는 직원(또는 경우에 따라 퇴직한 선배공무원)의 직접적인 경조사만 올리고 있는 것이 우리들끼리의 무언의 합의된 사항인데,

 

아무런 고민없이,

 

이렇게 덜컥 구내이발관 대표의 자녀결혼을 올린 분은 사적인 인연에 너무 치중하여 일반적인 룰을 등한시 한 건 아닌지 뒤돌아 보았으면 합니다.

 

좋은 의도로 올려주셨을 수도 있는데, 누구를 비난하고자 하는 말은 아니니 오해말고 다시한 번 숙고해주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