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한편 앍고 퇴근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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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댓글 0건 조회 801회 작성일 14-03-18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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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며 피는 꽃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아름다운 꽃들도
다 흔들리며 피었나니
흔들리면서 줄기를 곧게 세웠나니

흔들리지 않고 사는 사랑이 어디 있으랴
젖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빛나는 꽃들도
다 젖으며 젖으며 피었나니
바람과 비에 젖으며 꽃잎 따뜻하게 피웠나니

젖지 않고 가는 삶이 어디 있으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