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를 어떻게 찍을까?

일인지하 만인지상의 영의정으로 19년을 봉직한

조선 최고의 재상으로 회자되는 황희 정승은

과연 최고의 청백리였는가?

‘세종실록’에 10여 차례의 비리 외에

처형당한 역적의 아내와 통정을 했으며

뇌물은 주는 대로 넙죽넙죽 잘도 받아 챙겼고

대사헌에게 사위의 살인사건을 청탁하여 무마한 사실 등등

그럼에도 불구하고 두고두고 명재상으로 칭송받는 것은

누가 뭐래도 정치 하나는 똑 소리 나게 잘했기 때문이랍니다.

하늘아래 허물없는 사람이 얼마나 되겠습니까?

그래서 최선最善보다는 차선次善이요

최악最惡을 피해 차악次惡의 후보자를 뽑는 선거.

썩었더라도 다 썩지만 않았으면

썩은 부위만 도려내고 먹을 수 는 있겠지만

아깝다고 먹고 나면 꼭 배탈이 나는 게 그게 바로 탈!

귀(耳)로 잘 듣고 눈(目)으로 찬찬히 살피고

혀(舌-口)로 핥아 맛을 보고 코(鼻)로 킁킁 냄새 맡고

손(手-觸)으로 살살 만져 보고······.

2014년 6월 4일 지방선거가 코 앞

누구를 어떻게 찍을까?  

깨끗한 한 표 깨끗한 후보자에게 깨끗하게“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