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그런걸 가지고 그러시나 다른 사람들 보면 공무원들 또 자기 밥그릇 챙긴다고 안 하겠나?

 그동안 공무원들이 어떻게 일해왔나? 비가 올 때나 바람이 불 때나 눈이오나 산불이 나거나 가뭄이 들어도 피해 방지와 복구를 위해 자다가도 불려나오고 뜬눈으로 밤샘도 하고 상황이 생길 때 마다 야근을 해도 그에 합당한 보상을 받은 적이 있나?

 근로기준법에 의한 1.5배 초과근무 보상을 받는 것은 고사하고 일정 시간을 정해놓고 더 이상은 받지 못하며 그마저도 예산 사정에 따라 받지도 못하는 상황에서 묵묵히 헌신 봉사하며 살아오지 않았나?

 그래도 연금이라는 미래 안정적 기대치를 안고 성실히 봉사하며 살아가고 있었던 다수 공직자들에게 연금이라는 최후의 보루마저 무너뜨리려는 사회적 여론에 공직자들 개개인들은 이제 분노의 마음을 넘어 허탈감에 빠지고 있다.

 공직자가 사명감을 잃고 자기 자신의 앞날을 걱정하며 일을 하게 되면 과연 국가와 사회는 어디로 흘러 갈 것인가? 연금 좀 아꼈으니 국가 재정이 낭비되지 않아 얼씨구나 좋다고?  ㅎㅎ

 공무원 연금은 단순논리로 접근해서는 절대 안될 것이다. 국가의 안위와 미래가 걸린 문제다.

연금이 새는 원인을 제대로 분석하고 몇 년 일안해도 돈을 많이 받아가는 이들에 대한 과감한 철폐와 허술한 연금 관리체계도 바꾸어야 한다.

 국가조직의 근본 바탕인 이 나라 공직자들이 사명감을 가지고 경제적인 면에 있어서만은 어떠한 것에도 흔들리지 않고 자신의 일을 소신 있게 일할 수 있도록 해 줘야 건강하고 밝은 국가의 미래가 있는 것이다. 그래서 선진국들은 그런 정책을 펴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