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에 동부청사, 거창에 북부청사, 거제에 남부청사^^

페이지 정보

작성자 역사생각 댓글 4건 조회 2,115회 작성일 14-07-22 19:55

본문

경남도의원들 도청 서부청사에 일제히 '쓴소리'

(창원=연합뉴스) 김영만 기자 = 경남도가 서부청사 진주 설치를 추진하는 것과 관련, 도의원들이 이전 규모와 절차를 놓고 쓴소리를 쏟아냈다.

22일 열린 경남도의회 건설소방위원회 올해 제1회 추가경정 예산안 예비심사에서 김부영(창녕) 위원장은 경남도청과 서부청사 규모를 비교하며 '호화 청사'가 아니냐고 따졌다.

김 위원장은 "서부청사로 쓰려는 지하 1층 지상 8층 2만 9천여㎡의 옛 진주의료원 건물은 1층에 진주보건소를 유치하더라도 이전 예정인 4개 국 부서가 나머지 공간을 쓴다면 너무 넓어 호화 청사라는 비난을 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별관을 포함해 5만 3천여㎡인 도청에서 20여 개 실·국·본부 등 2천여 명이 근무하는 것과 비교해 진주의료원은 건물 면적에 비해 근무 인원이 너무 적다는 것이다.

이는 홍준표 도지사가 도정 지표의 하나로 내세운 재정건전화와 채무 감축에 역행한다고 김 위원장은 질타했다.

천영기(통영) 의원은 "국비 지원과 진주시 보건소 이전 협의가 정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기본 및 실시설계비 7억원과 리모델링 공사비 76억원의 예산을 미리 확보하려는 등 급히 서두를 필요가 있느냐"고 집행부를 몰아세웠다.

진병영(함양) 의원도 "타당성 조사를 하기 전에 설계비와 공사비 예산을 확보하려는 등 절차상 무리수가 있다"고 했고 박준(창원) 의원은 "서부청사를 옮기기 전에 어느 기관이 이전하는지, 또 이전하면 어떤 시너지 효과가 있는지 타당성 조사가 먼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황대열(고성) 의원은 "앞뒤 절차를 바꾸면 도민들이 이해하겠느냐"며 "기초의회에서도 이런 식으로 일하지 않는다. 화가 나 참을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김 위원장을 비롯해 발언에 나선 이들은 모두 새누리당 소속이다.

경남도 조규일 서부권개발본부장과 이삼희 공공기관이전단장은 이에대해 "진주보건소와 4개 국 등 상주 인원이 750~800명으로 추정된다"면서 "공간이 남으면 다른 활용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이들은 또 "효율적으로 서부청사 이전을 추진하려고 리모델링 공사 기간을 줄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서부청사 이전 관련 예산안은 상임위 예비심사와 예산결산특별위 종합심사를 거쳐 오는 31일 본회의에서 의결될 예정이다.

ym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