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한 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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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댓글 0건 조회 975회 작성일 14-08-12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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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말은,

곱기로는 비단보다도 더 곱고,

거칠기로는 무명 삼배보다 더 거치러,

천냥빛도 말한마디로 갚기도 하고,

가시 방석을 만들기도 하며,

다 된 일에 초치기도 한다.

 

말은 100만대군을

일시에 물리치기도하고,

평화로운 가운데,

화근을 불러 드리기도 한다.

또한 자기가 자기 자신을 살리기도 하고,

죽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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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말은 체상이 공하여,

튀어 나오기가 무섭게 사라져 버려,

녹음테이프나, 글씨,

그리고 마음에 의지하지 않고는,

 잠시도 머물 곳이 없다.

머물 곳이 없기 때문에,

머물지 않는 곳이 없고,

말은 불가능이 없어서,

동정녀가 ,

처녀가 아기도 낳게 하며,

토끼 뿔도 만들어내고,

거북이 털도 자라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