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격과 권리 보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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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선배노조 댓글 7건 조회 2,784회 작성일 14-10-15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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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의 장이 말을 안 듣는다고 그 구성원인 다수의 직원이 그런 대우를 받는것은 부당하다"는 그 내용으로 비춰볼 때 글쓴이의 심정은 이해가 됩니다.
하지만, 구조조정을 통하여 일하는 조직으로 만들고 혁신을 꾀하기 위함이라면 구성원 누구가 반기를 들고 도지사한테 의견을 제시할 것이며, 그 의견을 관철시킬 수 있겠습니까?
 
구역청에 근무하는 직원의 입장에서 "구조조정에 따른 인격과 권리를 보호하라"는 것은 논리가 부족합니다. 지난번 보건환경연구원 구조정으로 홍역(?)을 치뤄 조직전체가 발칵 뒤집히는 것을 보고 학습을 하시지 못했나 봅니다. 무대포 도정 총괄 도백에 맞서 부산진해자유구역청 근무자들의 인격과 권리를 보호하라고 요구하고 그렇게 노조에서 '인격과 권리보호'를 위해 행동한다면 얻는것 보다는 실이 많을 것입니다. 노조가 판단을 잘못하여 사분오열되는 결과가 초래된다면 다수의 조합원을 위해 존재 해야 하는 그 책임은 누가 질 것입니까? 노조집행부는 판단을 잘 하셔야 합니다. 얻을 것 하나 없는 '인격과 권리보호' 때문에 섣불리 행동해선 안될 것입니다. 더 많은 조합원들의 권익옹호에 가열찬 투쟁으로 버팀목이 되어야지 허무하게 버팀목이 사라지는 결과를 초래한다면 노조 집행부 여러분들은 다수의 조합원에게 천추의 한을 남기는 역사속 인물이 될 것입니다.
 
전공노를 표방하던 그 시절에도, 공노총으로 갈아탄 이 싯점에도 선배들이 노동조합후배들을 묵묵히 지켜보는것은 어려운 현실에도 꿋꿋히 살아남아 있기에 그나마 묵묵히 지지하고 있다는 것을 아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