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노조 입장 받아들이지 않는 새누리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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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세월호 댓글 0건 조회 884회 작성일 14-11-26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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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정·노 실무위 구성' 공노총 제안 거부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공무원연금 개혁과 관련한 야당과 노동계의 '여·야·정·노 실무위원회' 구성 제안에 25일 반대의사를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새누리당 통일경제교실 특강 뒤 기자들을 만나 "여·야·정이야 얼마든지 국회의 논의구조로 가능하지만, 당사자인 노(勞)가 협의체에 포함되면 세월호랑 똑같은 일이 생긴다"고 말했다.

이는 세월호특별법 입법 협상에 참사 피해자가 관여한 것은 잘못이었다는 의미다. 또 공무원연금개혁의 경우 세월호 협상처럼 장기간 끌어서는 안된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해석된다.

당초 새누리당, 정부와 함께 '당·정·노 3자 실무위원회' 구성을 하기로 했던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공노총)은 전날 이를 철회했다. 대신 공동투쟁본부로 복귀하는 한편, 야당과 공투본을 아우른 여·야·정·노 실무위 구성을 촉구한 상태다.

김 대표는 "(당초 3자 실무위는 노동계의 의견을 반영하기 위한 그 대화의 창구였고, 여·야·정이란 것은 결정하는 구조다. (결정 구조에) 당사자들이 참여한다는 것은 문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여가 각각 정부와 노동계를 접촉해 각자의 개혁안을 만들고, 그 안들을 가지고 여·야·정이 최종적으로 조절하는 게 가장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한편 전날 당 보수혁신위 간담회에서 의원들의 쓴소리가 쏟아진 데 대해 "민주주의가 원래 그런 것이다. 개혁에는 쓴소리도 들어야 하고, 당에는 그런 발언하는 사람도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