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공무원들도 연금개혁 반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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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동아 댓글 0건 조회 1,732회 작성일 14-12-03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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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로서 고통분담” 호소에 싸늘
 
인사처장의 인사법 2일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공무원연금 개혁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전국공무원연금 수급권자 총연합회 임원진과의 간담회’가 열렸다. 간담회에 참석한 이근면 인사혁신처장(왼쪽)이 이 단체의 김기옥 회장에게 깍듯하게 인사를 하고 있다. 뉴스1
정부가 공무원연금 개혁 국민포럼을 여는 대신에 이해당사자인 전현직 공무원을 직접 만나기로 했다.
 
당초 정부는 공무원연금 개혁 국민포럼을 통해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었지만 공무원노조의 반발로 포럼이 5차례나 무산됨에 따라 비공개 간담회 형식으로 공무원 의견 수렴에 나선 것이다.

인사혁신처는 2일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퇴직공무원으로 구성된 전국공무원연금수급자총연합회와 간담회를 열었다.
 
이근면 인사혁신처장은 “공무원연금 개혁을 위해 큰 틀에서 선배 공무원의 이해와 참여를 간곡히 당부드린다”며 고통 분담을 호소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기옥 회장과 최대교 이재영 최영길 최윤영 등 부회장 4명, 유영번 사무총장이 참석했다.
총연합회는 “2001년 수급자부터 물가인상률을 연금에 연동하도록 개편돼 그 이전 수급자는 공무원 급여 인상률을 적용받아 같은 직급이라도 연금 수령액이 차이가 난다”며 “이런 격차를 해소해 달라”고 건의했다.
 
사실상 연금 인상 주장이다. 이 밖에 △재정안정화 기여금 2∼4% 부담 △유족연금 수급자 70%→60%로 삭감하는 것에도 반대했다. 김 회장은 “공무원연금 수급자도 같은 국민이다. (연금은) 건드리지 말아 달라”며 공무원연금 개혁안을 수용할 수 없다는 의견을 밝혔다.

인사혁신처는 이날 36개 퇴직공무원 모임으로 구성된 전국공무원연금수급자총연합회를 시작으로 공적연금 강화를 위한 공동투쟁본부 등 노조와도 차례로 만나 간담회를 열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