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열된 노조를 가장 반기는 이는 누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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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노조통합 댓글 2건 조회 1,246회 작성일 15-02-02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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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 도청노조 위원장의 진급에 따른 사퇴로 위원장 자리가 공석이 되었다.
 
 그리고 전임 위원장의 공.과에 대하여 지금 이런 말 저런 말들이 나오고 있는 상황에 도청노조에 대해 자초지종을 조금 알고 있는 사람 입장에서 논란이 되는 사실에 대한 이야기를 해 보고자 한다.
 
 7~8년 전 윤모 위원장은 전임 김태호지사의 인사 전횡을 막지 못한 책임을 지고 노조를 해산하며 사퇴하였었다. 그리고 몇 달 지나지 않아 사무관으로 진급이 되어 외곽 부서로 발령받아 나가게 되었고 전.후가 어찌되었든 자기 사무관 진급 자리와 노조를 팔아먹었다는 오명을 뒤집어 쓰게 되었다. 결국 그는 왕따를 당해서사무관 승진은 하였지만 한 두해 만에 명퇴해 버렸다.
 
 후임으로 당선된 토목직 윤모 위원장은 나름 조합원을 위한 노조를 꾸려 간다고 했으나 남들에겐 엄격하고 자기에겐 너그러운 일처리와 함께, 같이 일하던 참모들이 각각 자기 욕심을 차리고 따로 놀아 나게 되고, 직렬별 이기가 극에 달하던 때에 임원들 간의 내분으로 지리멸렬하고 말았다.
 
 그 다음으로 위원장이 된 것이 김용덕 전임위원장이다. 실제 김용덕이를 위원장 만든 이들은 김용덕이가 욕하고 미워하던 토목직 전임 노조 임원들이었다. 윤 모 전임위원장과 대립하던 토목직 임원들이 김용덕이를 낙점하여 다음 노조 위원장으로 만들자고 음모하여 지금껏 남아 있는 농업직 홍모, 수산직 진모, 환경직 전모 대략 이렇게 김용덕 전임 위원장이 데리고서 위원장 선거에 나선 것이다.  
 
 앞서 노조에서 그랫듯이 농업직 안에 지들끼리 진급 순서를 가지고 다툼이 많았고 토목직에도 노조에 참여하는 자들 끼리 다툼이 많았다. 여기서 김용덕 전임 위원장이 노조의 존재 이유와도 같은 교섭을 토목직 임원들에게 다 일임을 했다.
 왜냐하면 김용덕 전임위원장을 비롯하여 나머지 추종자들은 교섭할 능력도 없고 앞서 교섭장 근처에도 못 가봤기 때문이다. 교섭이 뭔지도 모르는 이들이 노조 임원이라고 앉아 있었으니 당연한 결과였다. 교섭이라고 해본 사람들은 그 당시 남아있는 사람 중에서는 다 토목직 출신 노조 임원들이었으니 싫어도 맞길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그 당시 토목직들은 인사에서 홀대 받는다고 위원장에게 챙겨 달라고 요구하고 있던 때였으니 김용덕 위원장은 그 상황을 현명히 헤쳐 나가려고 머리를 쓴 결과 교섭 전권을 토목직에게 주는 것이었다.  
 
 그런데 토목직 임원들 안에서 내분이 일어나고 용덕이를 위원장 만들어 주었지만 전임위원장이 위원장 되자 마자 180도 안면몰수하면서 관계를 틀어버리고 자기들 직렬 챙겨줄 기미가 보이지 않으니까 교섭날자가 임박하여 노조를 탈퇴하고 새로운 노조를 만들겠다고 선언을 해버린 것이다.
 김용덕 위원장은 보기 좋게 뒤통수를 맞았지만 상황을 바로 반전 시켰다. 굉장히 노련하게 모든 책임을 새로 생긴 열린노조에 뒤집어 씌워 버리고 노조를 완전히 자기 맘대로 할 수 있게 관리하여 나간 것이다.
 
  이런 비하인드 스토리를 알고 있는 이는 몇 명되지 않을 것이다. 이제와서 상세히 이런 얘기하는 것은 지금 게시판을 가만히 보니까 몇 몇 무도한 자들이 또다시 노조를 자기들 사유물 인양 착각하는 것을 경계하기 위해서이다. 쉽게 얘기해서 너네들이 지난 몇 년간 해온 일들이 무엇인지 어떤 꿍꿍이를 했는지 정확히 아는 사람들이 청내에 존재하는 것을 잊지 말아라. 앞으로 남은 공무원 생활 부끄러워 고개 못들고 다니고 싶지 않다면 말이다. 그리고 저쪽 열린노조에서 제안하는 통합에 대해서 진지하게 응하여야 한다. 갈라놓고 너네들 속만 차리려는 그런 속셈이 아니라면 말이다.
 
 지금 이 순간에도 어떻게 하면 직원들 속여서 위원장이 되어 용덕이 처럼 해먹어 볼까 궁리만 하고 있을 수산직 진모, 농업직 홍모야.... 안돌아가는 머리 돌리지 말고 그 동안 많이 해먹었으니 자중해라. 다들 쳐다보고 있다는 걸 잊지 마라.